하얀 눈 밭에 떨어진 붉은 홍시. 극명한 색 대비가 청량감을 준다. 가을에 딴 감을 장독대에 넣었다가 겨울철에 다시 꺼내 먹던 시골집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충북 보은 출신의 윤시영(56) 작가는 20년 가까이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거주하며 작품 활동을 해 왔다. 그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깨끗하고 순수한 자연의 생명력에 투영시켰다. 윤시영 작가의 개인전이 11월 2일부터 11일까지 갤러리서림(서울 강남구 학동로)에서 열린다. 10호에서 100호까지 다양한 크기의 유화 작품 23점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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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ry1502, 145.5×89.4㎝, 캔버스에 유채 [사진제공=갤러리서림] |
김아미
기자/amig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