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드라이아이스를 통해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과일 안의 액체에 용해시켜 봅시다. 상자 안에 드라이아이스와 과일을 한꺼번에 넣으세요. 과일의 온도는 낮을 수록, 압력은 높을 수록 좋습니다. 그렇다고 얼어서는 안됩니다.
과학 수업 시간이 아니다. 요리정보 웹사이트 ‘셰프스텝스’<사진>에 담긴 ‘드라이아이스를 이용한 탄산과일 만들기’ 동영상 내용이다. 이 곳에서는 요리에 담긴 과학원리를 설명하면서 요리법을 전달한다. ‘어떻게 요리하는가’ 뿐 아니라 ‘어떤 원리로 요리가 만들어지는가’도 함께 알려준다. 흥미를 자극하는 만큼 이해도 쉽다.
과학적인 내용이 많다고 딱딱하거나 어렵지는 않다. 요리 과정만 자세하게 알려주는 지루한 영상이 아니다. 요리사, 과학자와 더불어 영상팀, 디자이너 등이 함께 작업한 덕분이다. 영상을 보며 따라하다 보면 높은 수준의 기술이 필요할 듯한 요리도 손쉽게 만들어낼 수 있다.
다양한 색깔을 띤 ‘허브 큐브’를 예로 들어보자. 얼음틀에 잘게 다진 허브와 원하는 식재료, 기호에 맞는 양념 등을 넣고 올리브 오일로 채워 얼려주면 완성이다. 스테이크나 치킨 요리에도 활용할만 하다. 요리의 종류도 한 끼용부터 디저트까지 다양하다. 립, 바베큐, 치킨 요리의 레시피도 얻을 수 있고 도넛, 핫도그, 그러니타를 만드는 법도 배울 수 있다.
각종 요리에 유용하게 쓸 수 있는 ‘팁’도 알려준다. 마늘을 까는 세 가지 방법, 야외에서 고기를 구울 때 분무기를 이용해 불의 세기를 적당하게 조절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알려주는 것이 대표적 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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