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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암학회, ”유방암검진, 45세 미만ㆍ 매년검진 안해도 돼..,우리나라는?“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미국암학회가 최근 유방암의 최초 검진 시기를 기존의 40세에서 45세로 5년 늦추고 검진도 자주 할 필요가 없이 55세 이후부터나 해마다 검진을 하라는 새로운 권고안을 내놨다. 이는 40세부터 해마다 유방암 검진을 하는 게 좋다던 종전 방침에서 크게 후퇴한 것이다.
미국암학회가 기존의 입장을 바꾼 것은 크게 두 가지 이유에서이다. 우선 X레이를 사용하는 유방조영술이 45세 미만의 여성에게는 큰 효과가 없다는 것. 젊은 여성의 유방은 비교적 조직이 단단해 유방조영술로는 악성 종양을 잡아내기 어렵고 암으로 잘못 판단할 확률도 높다는 얘기이다. 미국암학회는 종양이 악성인지, 양성인지도 불분명한 상황에서 환자가 암 진단을 받으면 불필요한 수술과 고통스러운 방사선 치료를 받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한다. 영국에서는 47세부터 3년마다, 캐나다에서는 50세부터 2년마다 검사하라고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반론도 만만치않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암학회가 X 레이 필름으로 이뤄진 과거의 영상만 분석했을 뿐, 디지털로 바뀐 유방조영술 영상을 보지 않았다고 비판하고있다. 또 연구진이 조기 검진과 사망률의 관계만 따졌을 뿐 악성 종양을 조기에 얼마나 발견했는지는 외면했다면서 권고안을 믿을 수 없다고 주장한다. 미국암학회와 함께 3대 유방암 전문 기관으로 불리는 미국대학산부인과학회는 유방암 초진 연령을 40세로 발표한바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는 우리나라에서 발생이 높은 7대 암에 대한 검진 권고안에서 유방암의 경우 40~69세 무증상 여성을 대상으로 유방촬영술을 이용한 유방암 검진을 2년마다 시행할 것을 권고하고있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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