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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효병원, “뇌졸중 관련 위험 인자 및 예방법은?"

‘뇌졸중’이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뇌세포에 산소나 영양공급이 중단돼 신경장애가 초래되는 질병을 말하며, 전세계적으로 암 및 심장질환과 더불어 주요 3대 사망원인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뇌졸중은 다양한 신경학적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단순한 의식장애나 반신 운동마비를 일으키는 것 뿐만 아니라 감각장애, 언어장애, 보행실조, 현기증, 복시, 배뇨장애, 시야장애 및 부위에 따라 여러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때로는 마비증상이 없이 만성적인 노인성 치매를 초래하며, 그 예후도 완전 정상회복에서 사망까지 극히 다양하다.

이러한 뇌졸중의 위험인자로서는 연령, 인종, 계절적 요인과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이상지질혈증, 비만, 흡연, 혈액질환, 피임약, 그리고 여러 식사 요인 등을 들 수 있다. 이들 중 나이나 유전적 요인 및 인종 등을 제외한 나머지 요인들은 정기 검진으로 쉽게 찾아낼 수 있으며, 조기 치료를 통한 예방조치가 가능하다.

첫 번째 치료가능한 위험인자로는 당뇨와 고혈압이 있다. 뇌졸중의 빈도는 당뇨병 환자에서 당뇨병이 없는 사람에 비해 3배 정도 높으며, 이 질환에 의한 사망률 또한 높다. 이렇게 당뇨병 환자에서 뇌졸중의 빈도가 높은 이유는 당뇨병에 의해 조기 동맥경화증이 뇌혈관에 발생하기 때문이다.

고혈압은 혈압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뇌혈관에 동맥경화를 발생시키며 혈관이 좁고 딱딱해져 막히는 뇌경색과 막힌 혈관이 터지는 뇌출혈이 발생할 수 있으며, 건강한 사람에 비해 뇌졸중의 발생을 2-4배정도 상승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 번째 조절가능 인자로는 흡연과 음주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담배를 피우는 남성의 경우 담배를 피지 않는 남성에 비해 뇌졸중 발생률이 3배 높다. 흡연이 혈관에 장애를 주는데, 특히 고령층에서는 뇌혈관이 동맥경화증으로 좁아져 있는 상태이므로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또한 음주 시 흡연빈도가 높아져 혈액을 농축시며 혈액점도를 증가시키고, 금주에 의한 반사성 혈소판 증가증이 생겨 뇌졸중을 유발시킬 수 있다. 특히 날씨가 쌀쌀하고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에는 뇌졸중(중풍)이 발병하기 쉬우므로 가능한 과도한 술 섭취는 삼가야 한다.

뇌졸중은 유발인자에 대한 사전 예방이 제일 좋은 치료이므로 일상생활에 있어서는 적당한 운동을 하면서 가급적 피로를 피하고 술 담배를 삼가하는 게 좋다. 또, 스트레스를 줄이고 골고루 영양을 취하면서 당분을 줄이고 염분섭취를 최소한으로 줄이도록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동물성 지방을 삼가고 식물성기름을 섭취하면서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 역시 예방의 지름길이다. 그리고 중년 이후에는 목욕 시 장기간 열탕에서 땀을 빼는 것을 삼가고, 운동 후나 설사 등으로 인한 탈수 시에는 빠른 수분공급을 해야 한다.

재활전문병원 서울대효병원 전문의 백두산 병원장은 추운 겨울철 중년 이후 남녀에서 다음과 같은 증세가 발생하면 뇌졸중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첫째, 일시적인 운동장애, 지각장애 및 언어장애 등이 있을 경우. 둘째, 갑자기 발생한 경련. 셋째, 평상시 심장 이상이 있거나 맥박이 고르지 않을 경우. 넷째, 급격히 두통이 생겼을 경우. 다섯째, 갑자기 한쪽 눈이 안보이거나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경우. 여섯째, 갑작스러운 현기증, 이명이나 청력장애. 백 병원장은 이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전문의의 진찰과 검사가 필요하다고 권했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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