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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이노베이션 3분기 실적 선방...석유사업 선방 덕에 영업이익 3600억원
[헤럴드경제=윤재섭 기자]SK이노베이션이 석유사업에서 선방한 데 힘입어 3분기에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거뒀다.

이 회사는 23일 올해 3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12조 4475억원, 영업이익 3639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508억원(4.2%), 6240억원(63.2%) 감소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실적은 애초 증권가의 컨센서스를 웃도는 것이다. 시장에선 SK이노베이션이 정유ㆍ석유화학부문의 실적 부진으로 인해 3분기 영업이익이 1600억원대로 쪼그라들 것으로 점쳤었다.

SK이노베이션은 이와 관련해 “유가 하락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하락했으나 정제마진 약세 속에서 견조한 실적을 달성한 석유사업의 선방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3150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업부문별로는 석유사업의 경우 매출 9조 360억원, 영업이익 1068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로는 6479억원(-85.8%) 감소한 것이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3329억원 증가한 것이다.

이로써 유가하락, 글로벌 공급과잉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원료 다변화, 운영 최적화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석유사업에서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4분기 정제마진의 경우 가을철 정기보수 시즌 도래에 따른 공급 감소와 난방유 등 계절적 수요 증가에 따라 소폭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화학사업의 경우 에틸렌, 벤젠 등 주요 제품 시황이 약세인 데다 싱가포르 주롱 아로마틱스(JAC)와 관련한 매출채권 대손상각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함으로써 영업이익이 1198억원에 그쳤다. 이는 전분기 대비 1229억원 (-50.6%) 감소한 것이다.

화학사업의 4분기 시황에 대해 이 회사는 에틸렌은 현재 수준에서 안정되고, 파라자일렌(PX)은 연말 폴리에스테르 성수기가 도래하면 지금보다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윤활유사업의 경우 유가하락에 따른 윤활기유 스프레드 개선으로 전분기 대비 415억원 증가한 83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석유개발사업에선 유가하락 및 카작 잠빌광구 탐사 종료에 따른 손실 인식 등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전분기 대비 382억원 감소한 1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3분기 현재 일일 원유 생산량이 예멘 정정 불안, 페루 56광구 정기보수 등으로 전분기 대비 4000 배럴 감소한 일일 5만 5000 배럴을 생산 중이라고 발표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하반기 유가 안정세와 정제마진 회복 기대감 등으로 시황개선이 예상됨에 따라 2011년 이후 올해가 역대 2번째 좋은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글로벌 파트너링(Global Partnering), 운영최적화(Optimization) 등에 기반한 당사의 차별적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4분기까지 성과 창출 및 수익개선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i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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