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리더스카페] “미국민주주의는 1%를 위한 민주주의”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 ‘월가의 이익에 봉사하는 정치체제’. 월가 점거운동의 지도자 데이비드 그레이버 런던정치경제대 교수가 미국 민주주의는 1%를 위한 민주주의라며 지적한 말이다. 그레이버는 왜 대학을 졸업한 젊은이들이 취업이 되지 않아 미래를 박탈당한 채 학자금 대출로 빚쟁이가 돼야 하는지, 왜 피같은 세금을 경제 위기의 주범인 금융기업을 위해 써야 하는지 의문의 현실에 단호하게 대답한다. 부와 권력의 집중, 대중이 부채노동자가 돼가는 현실은 세계 경제 공황의 주체인 1%의 정치와 금융계의 결탁에 기반을 둔 경제체제 때문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특히 금융과 정치체제 간의 돈의 움직임에 주목한다. 또 민주주의, 합리성, 생산성, 자유시장 등의 이념에 담긴 허구를 밝혀내며 99%를 위한 대안의 민주주의가 필요함을 역설한다. 책은 먼저 월가 점거운동이 어떻게 일어났고 어떻게 위축돼 갔으며 왜 이런 운동이 일어났는지 살핀다. 이어 국민의 합의를 이끌어내는 대안적 참여민주주의 모델을 월가의 사례에서 찾아내 제안한다.

우리만 모르는 민주주의(데이비드 그레이버 지음, 정호영 옮김, 이책)

/meel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