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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19 부분개각]“전세값 급등·월세 전환등 주거난 심각... 어려운 시기 중책 맡아 무거운 책임감”
강호인 국토부 장관 내정자 본지 인터뷰


강호인<사진> 국토교통부 장관 내정자는 “어려운 시기에 막중한 임무를 맡아 책임감과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며 말했다.

조달청장을 역임한 강호인 내정자는 지난 19일 밤 11시가 넘어서 가진 헤럴드경제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은 내정소감을 밝혔다.

강 내정자는 전세가 급등, 급속한 전월세 전환 등으로 서민들이 겪고 있는 현재의 심각한 ‘주거난’을 의식, ‘어려운 시기’라는 표현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산적한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야 할지 고민에 돌입했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

하지만 강 내정자는 현안에 대해 묻는 직접적인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그는 ‘인사청문회 통과전’이라는 것을 강조하면서 “(의원들의)검증을 받고, 전문가들을 통해 학습을 거친 후에 (현안에 대해) 말하는 것이 맞다. 짧은 지식을 말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했다.

강 내정자는 “내정 소식을 언제 알게 됐느냐”라는 질문에 대한 답 역시 하지 않았다.

강 내정자는 내정이 공식화된 순간부터 인사청문회 준비에 착수하는 등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락을 하자 오후 7시 전까지는 ‘수업중’이라는 문자가, 8시 이후에는 ‘회의중’이라는 문자가 왔다. 강 내정자와의 인터뷰는 오후 5시52분부터 오후 11시7분까지 15번의 통화시도 끝에 성사됐다.

그는 “수업을 마친 후 학교직원과 간단히 저녁을 먹고 집 앞에서 국토부 직원들과 인사청문회 준비 관련 회의를 했다. 20일에도 개인적인 일과 더불어 인사청문회 준비를 할 것 같다”고 했다.

강 내정자는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초빙교수 자격으로 올해 1월부터 ‘미래전략론’ 수업을 진행했으며 이날 역시 오후 6시10분까지 강의 스케줄을 소화했다.

그는 또 진행중인 수업과 관련해 “남은 수업에 대해서는 학교와 상의를 할 것”이라고 했다. 수업 후 쉬는 시간에 내정 소식을 접한 학생들이 축하한다는 말을 전했다고 강 내정자는 밝혔다.

한편 청와대는 강 전 조달청장을 국토부 장관으로 19일 내정했다. 1957년생으로 경남 함양 출신인 강 내정자는 대구 대륜고,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행시 24회로 1984년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경제기획원 경제기획국, 심사평가국, 예산실, 영국 유럽개발부흥은행(EBRD), 재정경제부 경제분석과장, 종합정책과장, 기획예산처 전략기획관, 재정정책기획관, 재정경제부 정책기획관, 기획재정부 공공혁신기획관, 공공정책국장, 조달청장 등을 거쳤다.

박병국 기자/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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