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요즘 서울 시내 호텔서 가장 잘 나가는 스파는?
[헤럴드경제=김아미 기자] 몸 구석구석 딱히 아픈 곳은 없는 데 그렇다고 딱히 안 아픈 곳도 없다고 느껴진다면? ‘남의 손’이 필요하다는 신호다. 엄마 손이든 애인 손이든 지친 몸에 온기와 활기를 전해 줄 그 누군가의 손 말이다.

엄마 손도 애인 손도 마땅치 않다면 전문 테라피스트의 손을 빌어 보자. 가을은 스파(Spa)의 계절이다. 여름철 내내 지쳐 있던 몸에 활기를 불어넣는 데 스파만큼 효율적인 수단도 없다. 특히 짧은 시간 집중적인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호텔 스파는 만족도가 높은 ‘작은 사치’ 중 하나다. 호텔 스파에서는 특색 있는 고가의 뷰티 라인은 물론, 차별화한 테라피 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다.

요즘 서울 시내에서 잘 나간다고 입소문 난 호텔 스파들을 추려 봤다. 원하는 스타일에 맞춰 나만을 위한 작은 사치를 누려보자. 


▶애인 손길처럼 부드럽게…‘더스파그랜드하얏트서울’=그랜드하얏트서울은 최근 헝가리 럭셔리 스파 브랜드 ‘오모로비짜(Omorovicza)’와 제휴를 맺고 ‘블루다이아몬드페이셜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였다.

오모로비짜는 일반 정제수 대신 미네랄이 풍부한 부다페스트의 온천수를 사용해 치유 효과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피아노 건반을 두드리듯 리드미컬한 손가락 움직임으로 빠르면서도 극강의 부드러움을 추구하는 헝가리 전통 마사지 기법이 적용된다. 안면 근육을 자극해 피부에 자극을 주고 영양분을 채워넣는 방식이다. 푸석푸석 건조한 피부에 즉각적으로 윤기와 활력을 준다.

먼저 스파를 받는 동안 듣게 될 음악 메뉴를 8가지 중에서 선택한다. 베드에 누워 3~5분 정도 신체를 어루만지는 ‘환영 인사’가 끝나면 클렌징과 딥 클렌징이 이어진다. 클렌징에는 미네랄과 비타민C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도포하는데, 이 때문에 일시적으로 따끔거리는 느낌이 들지만 곧 가라 앉는다.

이어 인스턴트 플럼핑 마스크를 얼굴에 도포하고 가슴, 목, 등, 팔을 부드럽게 마사지하며 뭉친 근육을 이완시켜 준다. 애인 손길처럼 부드럽고 자극이 약한 스파 테라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 하다. 가격은 25만원(60분), 32만원(90분)으로 각각 10% 세금은 별도다. 

더스파그랜드하얏트서울의 스파 트리트먼트 룸.

▶엄마 손처럼 따뜻하게…‘더플라자 더벨스파’=호텔 스파는 뭔가 심심하다, 아픈 곳도 꾹꾹 눌러주고 해야 스파 좀 받았다는 느낌이 든다는 사람들에겐 더플라자의 더벨스파가 좋다. 럭셔리 오리엔탈 콘셉트를 추구하는 이 스파는 한국 고유의 약손 테라피를 포함한 다양한 스파 상품을 올 가을 선보였다. 부드러우면서도 깊이감 있게 자극을 줘 ‘엄마 손은 약손’ 같은 느낌을 준다.

더플라자 측이 2010년 호텔을 리모델링하며 가장 공들였다는 더벨스파는 심플하고 모던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이 곳에서는 세계 최고급 스파 화장품으로 유명한 사투르니아(Saturnia) 제품을 사용한다. 사투르니아 제품은 3000년 전통의 이탈리아 온천 사투르니아에서 얻은 원천수로 만들어 항산화 효과가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다.

옷을 입은 채 맨손으로 지압하는 건식 스파 ‘약손명상’이 시그니처 프로그램이지만 얼굴 위주의 ‘리페어페이셜’도 전신 스파를 받은 것 못지 않은 효과가 있다. 데콜테 마사지는 물론, 손발 마사지도 포함돼 있다. 뜨거운 스팀 타월로 다리와 어깨 부분의 피로를 수시로 풀어줘 사우나를 한 것 같은 개운함도 있다. 가격은 밸런싱페이셜(70분) 13만5000원, 리페어페이셜(80분) 18만7000원. 약손명상(70분)은 16만8000원, 벨라사지(70분)는 16만8000원. 

더플라자 더벨스파의 커플룸.

▶왕처럼, 왕비처럼…‘리츠칼튼서울 페보니아스파’=리츠칼튼서울의 페보니아스파는 마니아들이 손꼽는 럭셔리 스파다. 두 명의 테라피스트가 동시에 마사지를 하는 ‘포핸즈(Four hands) 마사지’ 때문이다. 정해진 시간 동안 흐름이 끊기지 않은 상태에서 집중적으로 케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페보니아는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 가문의 필립 헤네시와 그의 아내이자 피부과 의사인 실비 헤네시가 1991년 창립한 스파 코스메틱 브랜드로, 안젤리나 졸리, 브래드 피트, 패리스 힐튼, 비욘세 등 할리우드 셀러브리티들이 즐겨 이용하는 코스메틱으로도 유명하다.

페보니아의 제품을 활용한 페보니아 스파의 인기 프로그램으로는 ‘스트레스어웨이 트리트먼트’가 있다. 오랜 시간 뭉치고 단단해진 근육을 풀어줘 짧은 시간 내에 피로를 회복시켜 준다.

따뜻한 족욕과 발 마사지로 몸 전체의 긴장감을 완화시켜주는 ‘웰컴 풋 세리머니’가 끝나면 근육 이완과 체내 독소배출을 도와주는 전신 마사지가 이어지고 두피 마사지로 마무리 된다. 가격은 60분에 18만7000원, 90분에 28만원이다. 

리츠칼튼서울 페보니아스파의 트리트먼트룸.

amig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