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낭이 부족한 탈모환자, 턱수염으로도 이식 가능
-에스컬레이터 테크닉으로 흉터 없는 체모 이식 가능해져
해가 갈수록 심해지는 탈모 고민으로 모발 이식을 결심한 최 모씨(남.40세). 탈모 탈출을 위한 희망을 품고 모발 이식을 고민했으나 머리숱이 적어 또 다시 수술을 망설였다. 최 씨는 “머리카락 대신 체모를 이용한 이식을 추천받았지만 자연스럽지 못하거나 흉터가 남을 수도 있다는 소문들을 들어 고민된다”고 말했다.
모발 이식은 크게 절개, 비절개 방식으로 구분되며 일반적으로 탈모가 발생하지 않은 후두부의 모낭을 채취해 탈모 부위에 이식하는 비절개 방식으로 진행한다. 최근에는 모낭 단위의 섬세한 이식이 가능한 미세펀치 방식으로 얇은 모발 이식도 가능해져 자연스러운 잔머리 라인까지 연출할 수 있다. 또한 비절개 모발 이식은 수술 통증과 부기가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으며 높은 생착률로 한 번의 모발 이식 후 자유로운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탈모인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모든 탈모에 이러한 비절개 방식의 모발 이식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모발 이식은 탈모가 발생한 부위의 면적에 따라 적게는 5,000모에서 많게는 10,000모까지 이식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 과정에서 타인의 모발이 아닌 자신의 모발로만 이식할 수 있어 전체 탈모가 발생하거나 탈모 부위보다 이식할 수 있는 후두부 모발의 비율이 부족한 경우 자가 모발 이식이 불가능한 사태가 발생한다.
그렇다면 원래 머리숱이 적거나 탈모가 심한 사람은 정말 모발 이식이 불가능할까. 본인의 모발이 부족한 경우에는 체모 이식으로 진행할 수 있다. 체모 이식은 턱수염, 팔, 다리, 가슴 등 두피에서 자라는 모발 외에 체모들을 탈모 부위에 이식하는 방식이다. 특히 턱수염은 다른 모발에 비해 성장 속도가 좋아 체모 이식에 가장 많이 사용된다.
그러나 아직 체모 이식은 후두부를 활용한 일반적인 비절개 모발 이식보다 찾는 사람이 적은 편이다. 실제로 탈모 부위에 이식하기 위한 모낭을 채취하는 과정에서 채쥐 부위에 작은 흉터들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며 이 때문에 모발 이식을 망설이는 사람도 적지 않다. 체모이식으로 생기는 흉터는 모발 이식을 집도하는 의료진들의 숙련과 기술에 따라 차이가 나게 되는데 흉터를 최소화하고 만족스러운 이식 결과를 위해서는 의료진의 실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국내 최다 체모 이식 수술 사례를 보유한 노블라인의원은 지난 대한모발이식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체모 채취 시 흉터 발생을 최소화하는 ‘에스컬레이터 테크닉(Escalator Technique)’을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이 기술은 노블라인만의 경험이 집약돼 눈에 띄는 흉터 없이 기존 모발 이식보다 더 풍성한 이식을 할 수 있다. 또한 노블라인의원은 아시아인의 두피와 모낭에 맞게 독자적인 이식 시술을 발전시켜 지난 5월 모발 이식 명의로 선정된 바 있다.
노블라인의원 백현욱 원장은 “모발 이식은 단순히 모낭을 옮겨 심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모발의 상태, 좌우 균형, 가르마 등 다양한 것들을 의료진이 충분히 고려하고 진행해야 한다”며 “특히 체모 이식의 흉터는 시술하는 의료진의 실력이 드러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실력 있는 의료진을 구분하기 위해서는 수술 사례 유형과 전후 비교 자료를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백 원장은 수술 전후 비교를 보다 정확하게 하기 위해서는 사진뿐만 아니라 동영상 자료가 함께 제공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사진으로 수술 전후를 비교하는 경우 조명, 각도, 모발 손질을 통해 실제보다 더욱 풍성하게 연출할 수 있다. 때문에 다양한 각도로 확인할 수 있는 동영상 자료가 더욱 신뢰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