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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하는 현대기아차…내년 준중형 하이브리드 전용차 출시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최근 폴크스바겐 디젤차의 배출가스 조작 파문으로 친환경차가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 기아차가 각각 하이브리드 전용차를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대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내년 준중형급 하이브리드 전용차인 현대차 AE(프로젝트명)와 기아차 DE(프로젝트명)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미 현대기아차는 내연기관과 전기 배터리를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차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국내서 현대ㆍ기아차의 차종 내 하이브리드차 비중은 15%까지 치솟았다.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올해 1~9월 누적 기준 쏘나타 전체 판매(7만4945대)의 11.9%(8911대)를 차지했다. 기아차 K7 하이브리드는 올해 1~9월 누적 기준, K7 전체 판매의 14.4%를 차지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
K5 하이브리드

이에 현대차는 기존 플랫폼이 아닌 새로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하이브리드 전용차인 AE를 내년초 공개할 예정이다. 기아차도 역시 AE와 같은 플랫폼을 공유한 하이브리드 전용차 DE를 공개한다. 현대차는 또 AE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기아차는 DE를 기반으로 한 PHEV 모델을 추가할 계획이다.

AE와 DE는 친환경차의 대표 차종인 도요타 프리우스의 대항마격으로 개발된 차로, 개발 단계부터 연비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AE는 차세대 아반떼를 기반으로 5도어 해치백 형태로 4기통 1.6ℓ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해 하이브리드 전용 변속기를 조합하는 방식이다. 연비는 20km/l를 훌쩍 넘겨 30km/l에 육박할 것이라는 업계의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2020년까지 현재 8개 차종인 친환경차를 22개 차종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부터 2018년까지 총 11조3000억원을 투입해 다양한 친환경차를 개발해 전세계 친환경차 시장에서 글로벌 2위권으로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현재 하이브리드 4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1개, 전기차 2개, 수소연료전지차 1개인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 라인업은 2020년에 하이브리드 12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6개, 전기차 2개, 수소연료전지차 2개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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