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뮤데즈는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에 기고한 글에서 디지털글로벌의 상업용 인공위성이 지난달 21일 북한의 신포 남부조선소 등을 촬영한 사진을 판독한 결과를 근거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신포 조선소의 현대화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도 포착됐다며 북한이 앞으로 1~2년 내에 새로운 잠수함 건조에 나서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수직발사관 시험 계획 징후와 관련, 그는 미국의 CNN 방송이 지난 9일 미국 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곧 서해안에서 SLBM 시험을 실시할 것 같다고 보도한 것에 주목했다.
그의 사진 설명에 따르면 신포 남부조선소에 있는 수직발사대 위에 발사지원용 상부구조물이 세워졌다.
이런 형태의 임시 상부구조물은 안정화와 점화통제시스템 시험, 발사관의 사출시험을 실시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2012년 이래 신포급 잠수함용 미사일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사용돼온 미사일 발사대에는 과거에도 이런 상부구조물이 등장한 적이 있다.
지난달 21일자 디지털글로벌 위성사진에선 신포급 잠수함과 수중시험용 발사대가 정박해 있는 모습도 포착됐다.
버뮤데즈는 지난해 6월부터 현대화 작업에 들어갔던 선박 건조 시설과 기계공장들이 완공 단계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포 남부조선소는 북한 제1의 잠수함 건조 기지로, 이곳의 현대화 작업은 북한이 곧 새로운 잠수함 건조에 착수함을 시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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