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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테이, 초반 흥행 일단은 ‘성공’
e편한세상 도화·꿈에그린 수원권선각 5.5대 1·3.2대 1로 청약 경쟁치열대우건설·대림산업 등 건설사도테라스하우스 등 특화 승부수
e편한세상 도화·꿈에그린 수원권선

각 5.5대 1·3.2대 1로 청약 경쟁치열
대우건설·대림산업 등 건설사도
테라스하우스 등 특화 승부수



온갖 기대와 우려 속에서 첫 발을 내디딘 기업형임대주택 ‘뉴스테이’가 건설사들의 새 먹거리로 자리잡는 모양새다.

뉴스테이는 일단 초반 흥행엔 성공했다는 평가다. 뉴스테이 시범사업지로 선정된 4곳 가운데 베일을 벗은 2곳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입주자 모집을 마쳤다.

건설사들이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공급에 나서고 있다. 저마다 특화요소를 내세우는 곳들도 나타나고 있다. 대우건설이 동탄2신도시에 공급할 예정인 뉴스테이 조감도.

지난달 1호 뉴스테이로 나온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도화’는 2051가구의 임차인을 선정하는데, 1만명이 넘게 몰리며 약 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민간택지에선 처음으로 나온 뉴스테이인 ‘수원 권선 꿈에그린’(2400가구)은 최근 진행된 입주자 모집에서 7600여명이 신청하며 평균 3.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160가구가 배치된 전용 59㎡에는 1579명이 청약하며 경쟁률이 9.9대 1에 달했다.

건설사 분양 관계자는 “일반분양과 달리 청약자격이 따로 없기에 당초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특히 20~30대가 전체의 청약 신청자의 절반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관심이 컸다”고 했다.


다른 건설사들도 뉴스테이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뉴스테이가 하나의 사업영역으로 자리매김하는 흐름이다.

나머지 2곳의 시범사업지인 서울 중구 신당동과 영등포구 대림동에선 반도건설과 KCC건설이 뉴스테이 공급에 나선다. KCC건설은 이르면 이번달에, 반도는 내년 중 입주자 모집을 계획하고 있다.

뉴스테이에 참여하면서 특화요소를 내세우는 건설사들도 보인다.

대우건설은 오는 12월에 동탄2신도시에서 ‘동탄 행복마을 푸르지오’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건설부지(A14블록)에 대한 토지매매 절차를 관련 기관과 진행 중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주택사업에서 뉴스테이도 하나의 포트폴리오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마을공동체 콘셉트를 적용해 특색있는 뉴스테이를 만들어나갈 방침”이라고 했다.

1호 뉴스테이를 내놓은 경력을 갖춘 대림산업은 다음달 중 위례신도시 A2-14블록에 짓는 ‘e편한세상 테라스 위례’ 260가구 입주자를 모집한다. 모든 주택형을 전용면적 84㎡짜리 테라스하우스로 꾸민다.

이 밖에 충북혁신도시 B-4블록에 지어지는 뉴스테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우미건설은 ‘린스테이’라는 뉴스테이 브랜드를 내놨다. 앞으로 전용면적 60~85㎡짜리 1345가구를 조성한다.

김포한강신도시 Ab-4블록에 1770가구 규모의 뉴스테이를 지을 예정인 금성백조주택은 전문임대관리회사를 둬서 체계적인 임대 및 단지관리를 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민간 건설사의 뉴스테이 공급을 촉진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국토부가 지난 12일 행정예고한다고 밝힌 ‘기업형 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등에 관한 업무처리지침’ 제정안에는 공공기관이 조성한 뉴스테이 용지를 조성원가 수준(100~110%)에 공급하도록 한 내용이 담겼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즉각 “건설사에 대한 과도한 혜택”이라고 반발했다. 이미 일부 뉴스테이 사업장의 월 임대료 수준이 공개되면서 ‘고가 임대료’ 문제가 불거진 상황이다. 일례로 서울 신당동에 들어설 예정인 뉴스테이의 월임대료는 전용 59㎡ 기준으로 100만원(보증금 1억원)이다.

한 전문가는 “정부로서는 일단 약속한 공급량을 맞추기 위해서 어느정도 기업에 유리한 요소들을 내놓을 수 밖에 없는 것”이라면서도 “최소한 최소 임대료에 대한 규제 정도는 만들어 예비 임차인들이 느끼는 벽을 낮출 필요가 있다. 어차피 뉴스테이는 앞으로 끊임없이 미세조정이 이뤄져야 할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박준규 기자/whywh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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