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업계에 따르면, SK건설이 지난 5월 경기도 화성에 공급한 ‘신동탄 SK뷰파크 2차’의 계약자 중 30대 이하 연령층은 전체의 38.3%를 차지해 40대(32%)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GS건설이 지난 8월 광교신도시에 공급한 ‘광교파크자이 더테라스’ 역시 30대 이하 계약자가 전체의 3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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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자녀를 둔 30대가 분양시장에 주요 고객으로 떠오르면서 이들을 잡기 위한 건설사들 경쟁이 뜨겁다. 사진은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견본주택에 몰려든 어린자녀를 둔 30대들. |
이에 건설사들은 어린이집 뿐만 아니라 테마파크, 키즈 클럽, 아쿠아놀이터 등 다양한 시설을 단지내에 조성하며 30대 수요자 잡기에 나서고 있다.
대림산업이 이달 용인시 처인구 일대에 공급하는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에는 초등학교 2개소가 입주시점에 맞춰 개교될 예정이다. 초등학교 내에는 병설유치원도 설립되고 단지 중앙에 시립유치원도 지어진다. 뿐만 아니라 피크닉 등 여가시간을 활용한 야외활동을 즐기는 30대 수요를 배려해 숲 속 휴게쉼터, 피크닉마당이 마련되는 대규모 ‘피크닉파크(Picnic Park)’도 단지 내에 조성된다. 총 6800가구에 이르는 이 단지는 전용면적 44~103㎡의 다양한 타입으로 구성된다.
서울 성북구 길음2재정비촉진구역을 재개발해 이달 분양에 들어가는 삼성물산의 ‘래미안 길음 센터피스’에도 국ㆍ공립 어린이집 2개소를 비롯해 유치원 1개소, 키즈 클럽 등 보육과 교육 테마를 강화한 커뮤니티 시설이 지어진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9층, 24개동, 총 2352가구로 이중 일반 분양 물량은 336가구다. 특히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59㎡가 전체의 약 80%인 270가구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물산이 10월 동대문구 전농ㆍ답십리뉴타운에 분양 예정인 ‘래미안 답십리 미드카운티’는 젊은 부부층이 아이키우기에 좋은 단지로 조성된다. 단지 내 산책코스에서는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찍으면 나무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자연스러운 자연공부가 가능하고, 아쿠아놀이터도 만들어진다. 단지는 1009가구의 대단지로 580가구(전용 59~123㎡)가 일반 분양된다.
대우건설도 지난달 25일 경기 화성시와 ‘국공립(시립) 어린이집 설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시립어린이집(정원 80~90명)은 지상2층, 건축연면적 890㎡ 규모로 화성시에 20년간 무상임대하게 된다. ‘동탄 행복마을 푸르지오’는 하반기 분양될 예정으로, 지하 3층~지상 20층 11개동 총 1135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 타입으로 구성된다.
박병국 기자/cook@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