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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흔한 땅콩버터에 질렸다면…아몬드·해바라기씨버터 어때?
빵에 평범한 땅콩 버터만 발라 먹던 시절은 갔다. 미국에서는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몸에도 좋고 개성도 있는 색다른 견과류 버터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는 해바라기씨 버터나 아몬드 버터, 캐슈넛 버터 등 새로운 견과류 버터들이 판매대를 점령해 가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네덜란드 기반의 ‘이노바 마켓 인사이트’의 조사 결과 올 들어 8월말까지 출시된 견과류 버터 제품 중 땅콩 버터의 점유율은 45%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8%보다 크게 줄었다.


땅콩 버터가 밀려난 자리는 다른 견과류 버터들이 채웠다. 아몬드 버터의 점유율은 지난해 20%에서 올해 26%로 뛰었다.

건강에 대한 관심과 함께 땅콩 알레르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것이 변화의 요인 중 하나다.

땅콩 버터 대신 해바라기씨 버터를 구매했다는 지나 허트너씨는 “알레르기때문에 자녀들의 학교에서 땅콩 버터에 대해 다소 제한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녀들에게 일주일에 최소 한 번은 해바라기씨 버터를 이용한 식사를 준비한다”며 “통밀빵에 무화과 잼과 해바라기씨 버터를 발라 먹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초콜렛과 헤이즐넛을 섞어 만든 잼 누텔라의 인기도 새로운 견과류 버터의 등장을 자극했다. 잼과 젤리를 주력 상품으로 하는 식품업체 ‘J.M.스머커’의 땅콩 버터 브랜드 ‘지프’는 아몬드 버터와 캐슈넛 버터를 출시했다.

새로운 버터들을 속속 내놓은 식품 회사들은 ‘견과류는 건강에 좋은 식품’이란 인식이 널리 퍼져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단백질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진 견과류는 불포화지방산의 장점이 알려지면서 인기가 한층 더 높아졌다.

브랜드 지프의 마리베스 번스 대변인은 “더 많은 맛의 견과류 버터가 생겼다는 것은 소비자들이 이전보다 다양한 형태로 이를 섭취할 수 있게 되었다는 뜻”이라며 “예컨대 샌드위치에 땅콩 버터를 발라 먹고, 과일과 간식에는 아몬드 버터를 발라먹고, 야식을 먹을 때는 초콜렛-헤이즐넛 잼을 발라먹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수민 기자/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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