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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동 최초 교회 안동교회 예배당 등 문화재 등록 예고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12일 ‘서울 성북동 천주교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구 본원’과 ‘안동교회 예배당’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서울 성북동 천주교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구 본원은 1953년에 설립됐다. 한국 가톨릭 최초의 내국인 수도자를 위한 남자 수도회인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의 본원 건물이다. 방유룡 신부의 설계로 1955년 건립됐으며, 역사적ㆍ종교적 가치가 크다.

서울 성북동 천주교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구 본원

전형적인 라틴십자가 평면으로 구성된 이 건축물은 후진(後陣,)의 평면을 일반적인 성당에서 볼 수 있는 반원형 대신 타원형으로 설계했다. 또 제단 상부 돔 역시 반원형이 아닌 타원형 반구로 조성되는 등 다른 성당과는 차별화된 특징을 지니고 있다.

안동교회 예배당은 1937년에 건립된 안동 지역 최초의 교회다. 안동을 중심으로 한 근대 시기 기독교의 전파과정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안동교회 예배당

이 건축물은 장방형의 2층 석조 예배당으로 석조 외벽과 2층 마루, 지붕 트러스 구조(삼각형 그물 모양) 등이 잘 남아있다. 또 건축 과정을 기록한 자료(1938년)가 전해지고 있어 당시의 건축 기술을 살펴볼 수 있는 등 학술적으로도 중요한 건축물이다.

안동교회 예배당의 지붕 트러스 구조

문화재청은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문화재 등록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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