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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밥솥라이벌 쿠쿠전자-쿠첸…전기레인지도 지존 가린다
쿠첸이 1위 질주 쿠쿠전자 추격에 안간힘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국내 전기밥솥의 양대산맥인 쿠쿠전자와 쿠첸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전기레인지 시장에서도 잇따라 신상품을 내놓으며 격돌하고 있다.

쿠첸 이대희 대표.
12일 업계에 따르면, 쿠첸(대표 이대희)은 오는 12월 자체 기술로 개발한 ‘프리존’ 방식의 전기레인지 신제품을 시장에 내놓는다. 

쿠첸이 출시할 예정인 프리존 전기레인지는 지정된 위치에 냄비를 올려야만 조리할 수 있는 기존 전기레인지 제품들과는 달리 상판 어느 곳이든 올려 놓으면 레인지가 용기 크기를 인식해 접해있는 부분만 가열하는 방식으로 구동된다. 이 때문에 냄비 개수와 상관없이 한 번에 여러 요리를 진행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다.

쿠첸 관계자는 “프리존 전기레인지 출시에 맞춰 1·2·3구 전기레인지 등 기존 제품과 함께 시장점유율 확대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록 전기밥솥 시장에서 쿠쿠전자에 밀려 만년 2위에 머물고 있지만, 실제로 전기레인지 시장에서는 쿠첸이 쿠쿠전자(대표 구본학)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쿠첸 2016년형 하이브리드방식 셰프레인지.

지난 2012년부터 전기레인지사업을 시작한 쿠첸은 현재 건설사에 판매하는 빌트인 전기레인지 등 기업간 거래(B2B)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약 31%를 기록하며 대기업 등 경쟁사를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쿠쿠전자 구본학 대표.
이같은 호조는 매출로도 직접 연결되고 있다. 2013년 27억원에 불과했던 전기레인 매출액은 2013년 140억원으로 늘었다. 올 상반기에만 106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79.7% 증가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쿠첸의 올 한해 전기레인지 매출액은 전년대비 71.8% 증가한 241억원, 2017년 매출액은 50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라이벌 쿠첸에 비해 상대적으로 늦은 2014년 전기레인지사업에 뛰어든 쿠쿠전자 역시 빠른 속도로 전기레인지 사업을 강화, 추격에 열을 올리고 있다.

쿠쿠전자는 지난 5일 요리과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쿠킹존 인디케이터 기능이 탑재된 2구 형태의 ‘2구 하이브리드 에코레인지’를 출시하며 맞불을 놓았다. 이로써 기존 1·3구 전기레인지와 함께 전기레인지 풀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쿠쿠전자는 최근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렌탈사업의 한 부문으로 전기레인지를 구성,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쿠쿠전자 ‘2구 하이브리드 에코레인지’.

이같은 노력은 실제 실적으로도 연결되고 있는 모양새다. 월평균 매출액을 기준으로 봤을 때 올 한 해 월평균 매출액은 전년 대비 60% 증가했다는 게 쿠쿠전자의 설명이다.

쿠쿠전자 관계자는 “전기레인지 사업을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인 만큼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상황”이라며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판단하고 향후 사업비중을 높여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동윤 기자/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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