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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화학계열사 삼성사업장 모두 철수…삼성그룹 6년만에 사옥대이동
- 삼성정밀화학 26일 수원사업장에서 삼성동 이전…화학계열사 모두 삼성사업장 철수
- 사옥재배치 이재용의 삼성그룹 사업재편과 전략 방향성 제시


[헤럴드경제=권도경ㆍ김윤희 기자]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가 6년만에 대대적으로 재배치된다. 삼성정밀화학이 이달말 수원사업장에서 서울 삼성동으로 이전하는데 이어 삼성물산과 삼성카드와 삼성증권 등 주요 계열사 사옥도 곧 재배치된다. 


앞서 삼성그룹은 지난 2008년 삼성전자가 서초사옥에 새 둥지를 튼 이후 2009년 서초동에는 전자와 화학 등 제조업 계열사를, 태평로에는 금융계열사를 집결시킨바 있다. 약 6년만에 이뤄지는 사옥 재배치에는 이재용 시대가 시작된 삼성그룹의 사업재편 방향성이 드러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정밀화학은 26일 수원 전자소재연구단지에서 서울 삼성동 글라스타워로 이전한다. 이는 지난 8월말 삼성정밀화학과 삼성전자간 이뤄진 양수도 계약에 따른 것이다. 삼성정밀화학이 수원사업장에서 이전하면 화학계열사는 삼성의 주요 사업장에서 모두 철수하게 된다. 이는 삼성그룹이 전자와 금융 사업역량을 강화하면서 화학사업 재편작업을 진행한 것과 궤를 같이한다는 설명이다.

삼성그룹은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주요 계열사의 사옥 이전도 검토하고 있다. 재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태평로, 건설부문은 태평로와 판교, 상일동, 인천 송도 등 후보지를 대상으로 사옥 이전이 검토되고 있다. 삼성그룹 실질적인 지주사인 삼성물산이 사업부문별 특성에 맞춰 사옥이 재배치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삼성물산이 입주해있던 서초동 B동에는 삼성증권과 삼성카드 등 금융계열사가 들어온다는 설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르면 삼성그룹 서초사옥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집중하는 핵심사업인 전자와 금융이 모두 모이게 된다. 삼성그룹 사옥 이전계획은 최종안이 확정된 직후 이 부회장에게 보고될 예정이다.

권도경ㆍ김윤희 기자/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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