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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통상가 강자’ 1층상가 투자자들 눈길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저금리 기조로 상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전통적 상가강자’ 1층 상가에 대한 수요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일부 건설사들은 2~3층은 제외하고 1층에만 상가를 조성해 분양에 나서기도 한다.

1층에만 상가를 조성하게 되면 대부분이 층고가 높아져 복층활용이 가능하고 전면에 테라스가 조성되면 실사용 면적이 증가해 임차인 확보가 수월하고 임대료 수준을 높일 수 있으며 업종의 중복 등을 막을 수 있다는 분석이 많다. 또한 1층에만 상가가 있다는 것은 위층에는 오피스텔이나 아파트가 있는 단지 내 상가로 조성되기 때문에 풍부한 배후수요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 최근에 분양한 1층 공급 상가는 성적이 좋다. 200m에 이르는 스트리트몰로 조성되는 GS건설의 ‘공덕 파크자이’ 상가가 공개청약을 마감한 결과 57개 매장 모집에 평균 약 68대1, 최고 297대1의 경쟁률을 보이며 100% 분양을 마쳤다. 공덕파크자이 상점가는 모두 1층에 위치한다.

건설사들도 앞다투어 1층 위주로 상가를 분양 중이다.

동익건설은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I7-1,2블록에 들어서는 상업시설인 ‘동익 드 미라벨’ 1층 회사보유분을 선착순 분양한다. 마곡지구의 주거~행정~업무타운으로 이어지는 골든트라이앵글 내에 위치하고 있다. 지하 1층~지상 8층으로, 연면적 4만4297㎡ 규모로 지상 1~2층과 8층에는 168개의 점포가, 3~7층에는 62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공간이 조성되며 3면이 테라스 거리형 상가로 조성된다.

신동아건설 역시 5호선 강동역과 바로 연결된 초역세권 상가인 ‘강동역 파밀리에 테라자’를 분양중이다. 지하 1층 56개, 지상 1층 20개, 총 76개 스트리트형 상가로 개발돼 공급된다.

경기 동북부지역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동두천 지역에선 아파트(278가구), 오피스텔(81실) 총 359세대 ‘브라운스톤 동두천’ 단지내 상가를 분양 중이다. 총 6개 점포 중 이번에 분양되는 점포는 5개로 점포가 모두 1층으로 구성되며 전용률은 93.33%이다. 분양가는 3.3㎡당 1100만원선으로 즉시 입점이 가능하다.

부동산센터 장경철 이사는 “1층에 공급되는 상가는 계단을 오를 필요가 없어 방문이 편리한 데다 보행자의 눈에 가장 잘 띄어 유동인구 흡수도 수월하다”며 “인기가 좋은 만큼 분양가격도 지하층이나 지상 2, 3층보다 최고 2배 가까이 높다는 단점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장 이사는 “또 1층 상가는 가시성 및 접근성이 좋아 인구 유입이 뛰어나기 때문에 타 층 대비 공실률이 적고 높은 임대료를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분양가가 비싸기 때문에 수익률을 꼼꼼히 따져서 계약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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