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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현준 효성 사장, 인터넷전문은행에 사활 건다
KT 주도 ‘K뱅크컨소시엄’참여


효성 조현준 사장<사진>이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에 사활을 걸었다. 인터넷전문은행을 통해 본업인 섬유ㆍ화학과 별개로 IT기술을 기반으로 한 핀테크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방침이다. 

2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효성은 총 3개 관계사를 2개 컨소시엄에 참여시켰다. KT가 주도하는 K뱅크(가칭) 컨소시엄에는 효성ITX와 노틸러스 효성이 참여했다. 인터파크가 이끄는 아이뱅크 컨소시엄에는 갤럭시아커뮤니케이션즈가 합류했다.

금융위원회가 3개 컨소시엄 중 2곳에 예비인가를 낼 것으로 예고한 상태여서, 효성은 3개 컨소시엄 중 한 곳이 고배를 마시더라도 무조건 인터넷전문은행에 진출하게 되는 셈이다.

재계 관계자는 “한 그룹이 여러 계열사를 다수 컨소시엄에 쪼개어 참여시키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면서 “반드시 인터넷전문은행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고 말했다.

내년 출범하는 인터넷전문은행은 지점을 두지 않고 예금, 대출, 펀드 등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의 금융서비스다. 23년만의 신규 은행인가여서 벌써부터 기존 은행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효성은 그동안 IT와 금융산업에서 꾸준히 경쟁력을 쌓아왔다. 조 사장은 평소 “섬유·전력·화학 등 제조업 분야에서 키워온 기술력에 효성 IT 부문 계열사의 기술을 융합해 그룹 전 사업부문의 도약을 이끌어내야한다”고 주문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노틸러스효성은 최근 자사 ATM을 통해 ‘삼성페이’ 현금 출금 서비스를 개시해 핀테크 사업의 발판을 마련했다. 갤럭시아컴즈는 전자결제 분야에, 효성ITX는 클라우드 분야에서 경쟁력이 있다. 그중 갤럭시아컴즈는 이번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을 통해 그동안 이어온 경영난을 해소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효성 관계자는 “3개 관계사들이 각각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2개 컨소시엄에 참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윤희 기자/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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