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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양시, 고서(古書)로 만나보는 광복 70년사
[헤럴드경제=박정규(수원)기자]‘개벽’(1921. 11),‘진단학보’(1935. 4),‘도산 안창호’(1954. 4),‘대원군’(1942. 9) 등 생소하기 이를 데 없는 오래된 잡지와 소설들이 도서관 전시실을 채웠다. 빛이 바랜 책자들이 대부분이지만 한국 근대사를 엿볼 수 있는 소중한 자료들이다.

안양시는‘안양문화예술을 사랑하는 모임’(대표 김기환) 주최, 해방 70주년을 기념하는‘책으로 보는 해방과 조국근대화’전을 10월 한 달 동안 시립석수도서관에서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구한말부터 일제 강점기, 해방과 건국, 한국동란, 조국근대화 등을 거쳐 오늘날에 이르기까지의 근 현대사를 110점의 고서를 통해 돌아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이다.

앞서 밝힌 것 외에 추가로 더 살펴보면 한용운의‘님의침묵’(1959. 4), 윤동주의‘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1979. 8), 박정희대통령 서독(현 독일) 방문당시 파독 광부들과의 만남을 기록한‘박정희대통령 방독록’(1964. 12),‘경제개발 5개년 계획’(1976), 88서울올림픽 종합보고서인‘평화의 성화’(1989), 한국 경제발전의 기초가 됐던 새마을운동을 다룬‘새마을운동 길잡이’(1975) 등이 눈길을 끈다.

모두가 근대화 과정에서 발간됐던 양서들로 기성세대에는 추억을 떠올리고 초·중·고교생과 대학생을 비롯한 현 세대들에게는 현대사를 인식하는 소중한 자료들이다.

‘안양문화예술을 사랑하는 모임’회원이자 이번 전시회 자료를 제공한 안정웅 전 안양시 만안구청장은“광복 70주년을 기려 나라 잃은 슬픔과 분단의 아픔을 극복하고 눈부시게 발전한 우리나라의 역사에서 교훈을 찾고, 올바른 국가관과 역사의식을 심어주자는 의미에서 그간 보관해온 자료들을 과감히 공개했다”고 했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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