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LG ‘뉴 스마트폰’ 시대 연다
전략폰 ‘V10’전격 공개

24시간 작동 가능 정보 알림 기능…80도 화각500만 화소 셀피 카메라
기존 컴퓨터와 비슷한 모습 아닌…창조적 라이프 스타일 적극 반영



LG전자가 새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V10’을 공개했다. 컴퓨터 윈도의 하단 바처럼, 때로는 나만의 개성을 담은 악세사리로도 활용 가능한 ‘세컨드 디스플레이’로 진짜 컴퓨터 같은 스마트폰 시대를 연다.


LG전자는 1일 서울과 뉴욕에서 새 전략 스마트폰 ‘LG V10’을 공개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V시리즈’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모바일 트렌드를 제시한다는 지향점을 가지고 있다. 즉 지금까지 스마트폰이 컴퓨터와 비슷한 모습을 따랐다면, V시리즈부터는 컴퓨터 이상가는 ‘진짜 스마트폰’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자신들만의 문화를 구축해 나가는 창조적인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했다. 독창적인 사용자 경험(UX), 강한 내구성, 강력한 영상기능, 하이엔드 사운드 등 모든 면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기준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한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 사장의 말도 이런 맥락이다.

오는 8일 국내 시장에 선보일 ‘V10’의 가장 큰 특징은 ‘세컨드 스크린’이다. 디스플레이 상단 오른쪽에 작은 직사각형 디스플레이가 하나 더 올려져 있는 듯한 모습의 ‘세컨드 스크린’은 실제로는 한 장이지만 5.7인치 QHD 메인 디스플레이와 별도로 독립적인 기능을 수행한다. 사용자는 마치 두 개의 화면을 한 스마트폰에서 보는 듯한 느낌에 빠진다.

‘세컨드 스크린’의 핵심 기능은 컴퓨터 윈도 하단 바, 그리고 24시간 작동 가능한 정보 알림 기능이다. 메인 화면이 꺼져 있어도 날씨, 시간, 요일, 날짜, 배터리 상태 등의 기본 정보는 물론, 문자, SNS 등의 알림 정보를 24시간 표시해주는 ‘올웨이즈온(Always-on)’ 기능을 담았다.

LG전자 관계자는 “시간, 날짜 등을 확인하기 위해 스마트폰 화면을 켜는 회수가 하루 150회가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불필요하게 스마트폰 화면을 켜고 끄는 회수를 줄여 전력 사용 시간도 늘릴 수 있다”며 “자신의 이름이나 나만의 문구를 설정해 두면 이탤릭체로 표시해 주는 ‘서명’ 기능도 있어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컨드 스크린’은 컴퓨터의 하단 바 같은 역활도 한다. 스마트폰 사용 중에 전화나 문자가 오면 세컨드 스크린에 정보를 표시, 동영상이나 게임을 끊김 없이 즐길 수 있다. 멀티태스킹도 지원한다. 세컨드 스크린에 자주 쓰는 앱을 등록해 두면 원하는 앱을 손쉽게 실행할 수 있다. 이외에도 최근 사용한 앱, 주소록 즐겨 찾기, 음악 재생, 일정, 서명 등 총 6개의 멀티태스킹 화면을 지원하고, 한 화면에는 최대 5가지 정보를 표시할 수 있다. 컴퓨터 이상가는 진짜 컴퓨터를 스마트폰으로 구현한 것이다.

스마트폰의 핵심인 카메라도 한층 보강했다. 우선 전면에 각각 120도와 80도의 화각을 지닌 두 개의 500만 화소 셀피 카메라를 탑재했다. 80도 화각의 전면 카메라로는 나의 얼굴을 강조한 셀피를, 또 120도의 광각 카메라로는 셀카봉 없이도 더 넓은 영역을 사진에 담을 수 있다.

후면 카메라는 비디오 기능을 크게 강화했다. ‘카메라 전문가 모드’에 이어 ‘비디오 전문가 모드’를 탑재했다. 동영상 촬영 시 초점, 셔터스피드, 감도(ISO), 색온도(화이트 밸런스) 등을 원하는 대로 조절할 수 있어 사용자가 의도하는 대로 영상을 구현할 수 있다. 스마트폰 하나로, 영화나 다큐멘터리 촬영까지 가능해진 시대가 온 것이다.

비디오 전문가 모드에서 셔터스피드는 1/6000초에서 1/30초까지 설정할 수 있으며, 감도(ISO)는 50에서 2700까지 17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색온도(화이트 밸런스)는 2300K에서 7500K까지 53단계로 나뉘어 있다. 셔터스피드 1/6000초로 빠르게 움직이는 자동차나 운동선수의 움직임을, 2700의 ISO로는 밤에도 선명한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여기에 전자식 손떨림 방지(EIS)칩도 별도로 탑재, 전문 캠코더급의 손떨림 보정까지 가능하다. 또, 기존 16:9 비율뿐 아니라 극장처럼 21:9 비율로도 촬영이 가능해 영화 같은 느낌을 줄 수 있다.

최정호 기자/choijh@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