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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연휴에도 핫 키워드는 탈모! 대안은?!

- 추석연휴 남성 셋만 모이면 탈모이야기… 대한민국 탈모주의보!
- 탈모 효과적인 치료법은?! 모발이식 문의 늘어…

즐거운 한가위 추석, 가족이 옹기종기 모여 안부도 묻고 음식을 즐기며 단란한 때를 보내는 시기다. 여느 집에서 볼 수 있듯 여자는 명절 음식장만을 남자는 묵은 집안일이나 담소를 나누는 경우가 많다. 남자 셋만 모이면 나오는 이야기 중 주식과 같은 경제 얘기가 빠질 수 없다. 하지만 최근 새로운 키워드가 남자들의 대화를 장악하고 있다. 바로 탈모다.

 대한모발학회에 따르면 국내 탈모 인구는 매년 10~20%씩 증가해 2012년 1000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최근에는 여성과 젊은 층의 탈모가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탈모 환자 가운데 10대 이하가 13%, 20~30대 환자가 46%에 달한다.

관련 시장도 커졌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탈모 관련 시장 규모는 2004년 4000억원에서 지난해 4조원으로 10배 증가했다. 2004년 500억원 규모였던 가발 시장도 지난해 1조2000억원으로 20배 이상 성장했다.

유독 추석에 탈모이야기가 잦은 이유는 계절의 영향도 있다. 가을은 모발이 잘 자라지 않는 휴지기에 속한다. 모발에는 성장기, 휴지기, 퇴화기와 같은 주기가 존재하는데, 휴지기에는 모발이 집중적으로 빠진다. 모발이 급격하게 얇아지는 것은 탈모 초기 증상 중 하나. 가을철 탈모 초기 증상을 그냥 넘긴다면 증세가 악화할 수 있다.

모발이식전문센터 노블라인의원 백현욱 원장은 탈모증상이 나타날 경우 우선 자신의 탈모유형이 어떤 것인지 체크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에 탈모유형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M자형으로 시작하는 남성형 탈모
이마부터 M자형태로 머리가 빠지다가 정수리까지 점점 탈모가 확대된다. 원인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대사를 통해 DHT라는 남성호르몬으로 변하면서 생긴다. DHT는 모낭에 침범해 모낭을 위축시킨다. 그러면 모낭에서 나오는 머리카락은 점점 가늘어지고 결국에는 머리카락이 나지 않는다. 유전적으로 DHT에 민감한 사람에게 남성형 탈모가 생기는데, 여성보다 남성에게 더 많이 나타난다. 전체 탈모의 70~80%는 남성형 탈모이다.

▶출산·다이어트 후에 오는 휴지기 탈모
= 출산이나 심각한 스트레스, 다이어트로 인해 모발 성장과정 중 머리가 빠지는 휴지기가 길어지면서 나타난다. 여성에게 많으며, 남성형 탈모와 달리 이마의 헤어라인은 유지되지만 정수리 부위에 머리카락이 가늘고 짧아지는 것이 특징이다.

▶면역체계 이상 때문에 오는 원형 탈모
= 한 두 개의 작은 원형 탈모반이 생기는 탈모다. 대개 스트레스가 원인이지만, 일부는 면역체계 이상으로 면역계가 자신의 모낭을 공격하면서 발생한다. 80%가 자연적으로 회복되지만, 재발도 잦다.

▶나이 들면서 나타나는 노화성 탈모
= 사람은 태어날 때 두피에 모낭이 10만 개정도 되지만 늘지는 않고 계단식으로 줄어든다. 또 모낭은 평생 빠진 머리카락을 다시 만드는 것을 반복하는데, 노화가 되면 머리카락 재생 능력이 떨어지면서 탈모가 생긴다.
 
백 원장은 탈모유형 외 탈모예방법에 대해 “탈모 증상이 나타나면 자주 머리를 감으려 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이는 오히려 지루피부염이나 모낭염 등을 유발해 탈모를 촉진시킨다.”고 전했다. “탈모는 단백질이 부족할 시 더욱 그 증상이 심해지는데, 이때 단백질을 채울 수 있는 돼지고기 달걀, 콩, 두부와 미네랄이 풍부한 미역 등의 해조류, 비타민이 풍부한 채소류를 자주 섭취하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

남성형 탈모가 지속 돼 모낭 자체가 파괴되면 약을 써도 머리카락이 다시 나지 않는다. 이 때는 모발이식 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모발이식은 절개와 비절개 방식으로 나눌 수 있다. 절개식 모발이식이란 후두부에 있는 두피를 절개하여 떼어낸 후 모낭 단위로 나누어 모발이 필요한 곳에 심는 방법이다.

모발이식센터 노블라인 의원 백현욱 원장은 “절개식 모발이식은한 번에 채취할 수 있는 모발 수가 3000~5000모로 제한돼 있어 이 방식으로 대량 모발이식을 하려면 2~3회에 걸쳐 진행해야 한다. 반면 비절개 모발이식은 절개하지 않고 모발이 많은 부위에서 각각의 모낭단위를 하나하나 뽑아 한 모낭씩 옮겨 심는 방법으로 흉터, 통증, 붓기가 거의 없고 재수술이 용이하며 수술 후 일상생활에 불편함도 적다”고 전했다.

측두부나 후두부에 채취할 모발이 부족할 때는 턱수염이나 가슴털, 다리털 등 체모를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실제 백현욱 원장은 2013년 학회에서 턱수염에서만 수천 모를 채취, 이식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노블라인 의원은 높은 의료기술과 서비스가 해외까지 알려지면서 해외 거주 한국인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적의 환자들이 병원을 찾아 비절개 대량모발이식 수술을 받고 있다. 또 환자들에게 수술 전후의 동영상을 보여주면서 설명하는 방법으로 환자와 의료진 사이에 신뢰감을 쌓아가고 있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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