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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 밤샘 비에도 가뭄 해갈 역부족…오늘 30∼80㎜ 더 내려
충남 서북부 8곳 시범 제한급수 들어가
어젯밤 최고 32㎜ 비…“돌풍ㆍ해일 주의”



[헤럴드경제=서지혜 기자] 대전, 충남, 세종 지역에 밤새 최고 32㎜의 비가 내리는 데 그쳐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는 충남 서북부 지역의 해갈에는 도움이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령, 서천, 당진 등 충남 서북부 8개 시ㆍ군에는 이날부터 예정대로 시범 제한급수가 시행될 예정이다.

또 이날 오후 서해안에서 폭풍 해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저지대와 해안가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강수량은 청양 정산면 32㎜, 서천 22.5㎜, 부여 15㎜, 논산 14㎜, 금산 12.5㎜ 등을 기록하고 있다.

바닥을 드러낼 정도로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는 보령댐 인근에는 같은 시각까지 15.1㎜의 비가 내리는 데 그쳤다. 제한급수 지역에 포함된 서산과 태안에는 각각 3.3㎜, 5㎜의 적은 비가 내렸다. 이날 낮까지 충남 지역에 30∼80㎜의 비가 더 내리겠지만 가뭄 해갈에는 부족할것으로 보인다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부터 충남 태안, 서산, 당진, 홍성, 보령, 서천 등 충남 서해안 6개 시ㆍ군에 해일예비특보를 내렸다. 이 지역과 인접한 서해안 바다에 2∼4m의 매우 높은 물결에 일 것으로 전망됐다. 같은 때를 기준으로 이들 6개 시ㆍ군과 서천에 강풍 예비특보도 발효됐다.

기상청은 ‘슈퍼문’의 영향으로 만조시 수위가 높아진 데다 저기압과 강풍까지 동반돼 파도가 아주 높게 일 것으로 보여 저지대와 해안가 주민들은 침수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특히 이날 오후 5시 40분께 보령 앞바다의 수위가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낮동안 충남 일부에 시간당 20㎜ 이상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나 늦은 오후부터 점차 그치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많은 비와 강풍, 해일이 예상되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며 “비가 그치고 나서는 기온이 뚝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떨어지겠다”고 말했다.

gyelov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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