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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신비 오르는 이유 있었네..평균 데이터 사용량 4000MB 돌파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우리나라 LTE 스마트폰의 평균 데이터 사용량이 처음으로 4000MB를 넘어섰다. 2012년 1월 1500MB에 불과했던 월별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지난해 8월 3000MB를 넘어선데 이어, 다시 1년만에 1000MB가 늘어났다.

반면 정부와 이통사들은 데이터 제공량은 줄이고, 음성 사용량만 무제한으로 풀어버린 시대 역행하는 요금제를 내놓고, 또 집중 판촉하고 있다. 결국 소비자들의 늘어나는 데이터 사용량과, 이에 역행하는 ‘음성 중심 요금제’, 즉 ‘데이터 중심 과금 요금제’의 판촉이 맞물려 가계 통신비만 급증하고 있는 셈이다.

1일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무선데이터 트래픽 집계 결과에 따르면 4G스마트폰의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4042MB로 처음으로 4000MB를 넘어섰다. 이를 통신사들이 ‘데이터 중심 요금제’로 선전하고 있는 신 요금제에 대입할 경우, 가입자당 평균 5만원짜리 요금제에 가입하거나, 4만원 대 요금제 가입 후, 추가로 데이터 비용을 더 지불했다는 의미다. 과거 많이 사용하고, 또 판촉했던 기본 요금제에서는 실 납부 금액 4만원 정도로 가능했다.

반면 보다 저렴한 가격에 데이터 사용이 가능한 3G 스마트폰의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875MB까지 줄었다. 3G 스마트폰의 사용 빈도가 급감하고, 또 이통사들의 3G 체감 품질 또한 과거보다 나빠지면서, 평균 데이터 사용량도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4G 스마트폰의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2013년 3월 처음으로 2000MB에 진입했고, 이듬해 8월 다시 3000MB로 늘었다.

반면 정부와 이통 3사는 점차 감소 추세에 있는 음성통화 기본 제공량을 ‘무제한’으로 늘리는 대신, 데이터 제공량을 최고 절반 이상 줄인 ‘음성 중심 요금제’를 ‘데이터 중심 요금제’로 포장, 판촉에 나서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일부 통신사들은 상대적으로 데이터 제공량이 많았던 기본 요금제의 신규가입을 중단시켰다 소비자들의 반발에 슬그머니 다시 가입자를 받아드리는 헤프닝을 겪기도 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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