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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절 이후 재발한 방광염·전립선염 치료는?

#남양주에 사는 주부 오 모 씨(53)씨는 추석이 끝난 후 극심한 피로감에 시달리고 있다. 장거리 이동과 제사상 준비로 몸을 무리한 결과 방광염 증상도 재발했다.

실제 오 씨처럼 명절이 끝나면 만성피로, 방광염, 전립선염 등 명절증후군을 겪는 환자들이 급격히 늘어난다. 특히 고향에서 친지들과 무리한 음주를 하거나 밤새 화투놀이를 즐기다 보면 전립선이나 방광에 압박과 자극을 주게 되고 증상악화나 재발로 연결되기 쉽다.

손기정 일중한의원 한의학박사는 “명절동안 몸을 무리하여 피로가 쌓이고 면역력이 저하되면 방광염이나 전립선염과 같은 질환이 재발하기 쉽다”며 “충분한 휴식과 수면, 영양섭취를 통해 건강을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방광염과 전립선염은 조기 치료가 중요한데 명절 이후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하복부 통증이 지속되면 빠르게 내원하여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만약 급성인 경우라면 항생제 처방을 통해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하지만 치료를 미루다 만성 질환으로 발전했을 경우 단순 균 감염의 원인이 아니기 때문에 항생제 치료가 힘들다. 이때는 몸의 면역력을 강화하고 전립선, 방광, 신장, 비, 위장 등 관련 기관의 기능을 회복하는데 치료 중점을 맞춰야 한다.

한방에서는 방광염과 전립선염을 치료하기 위해 항염과 청열해독에 효과가 있는 약재들이 포함된 탕약을 처방한다. 또한 침, 뜸, 부황과 같은 보조치료를 병행하여 치료기간을 단축하고 효율을 높인다.

손기정 박사는 “명절 이후 방광염이나 전립선염 증상이 악화됐다면 미루지 말고 빠르게 내원하여 치료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며 “치료시기를 놓치면 오랫동안 소변장애, 하복부 통증, 성기능 저하 등 증상으로 생활 불편을 겪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손 박사는 “한방에서는 염증과 부종을 가라앉히고 소변 기능 개선과 면역력 강화 등에 초점을 맞춘 치료 통해 방광염과 전립선염을 치료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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