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일본 자동차 연구기관인 포인(FOURIN)의 세계자동차 조사월보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2014년 글로벌 자동차부품업체 톱100’에서 매출 333억5900만달러를 기록했다. 독일 보쉬(442억달러)와 일본 덴소(385억달러), 캐나다 마그나(335억달러)에 이어 4위다.
현대모비스는 전년 5위에서 한단계 올라섰다. 한국 자동차부품업체의 글로벌 4강 등극은 이번이 처음이다. 독일의 콘티넨탈(329억달러)은 5위로 밀렸다.
이 순위는 단순 매출액을 기준으로 정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자동차 부품업체의 경우 매출 규모가 경쟁력에 비례한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빅5 중 성장 속도가 가장 빨랐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303억달러) 대비 9.9% 늘었다. 덴소는 같은 기간 4.2% 줄었다. 특히 2005년 이후 자동주차기술 관련 국내 특허출원 585건 중 현대모비스가 158건(27%)으로 가장 많다.
글로벌 톱100에 포함된 업체는 현대위아(42위), 만도(50위), 성우하이텍(75위), 현대파워텍(76위), 현대다이모스(91위)다. 현대위아와 만도, 현대파워텍은 전년 44위와 52위, 76위에서 두단계씩 올라섰고 성우하이텍은 81위에서 75위로 급상승했다.
현대차그룹은 톱100에 계열사 4곳을 이름에 올렸다. 현대기아차의 성장과 납품선 다변화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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