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모든 고속도로의 하행선 일부 구간에서 차량들이 시속 10∼30㎞대의 거북이운행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후 6시 승용차 출발을 기준으로 서울에서 전국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예상시간은 목포가 6시간30분, 부산·광주가 6시간10분, 대전이 4시간, 강릉은 3시간10분 등이다.
경부고속도로는 부산 방면 경부선입구∼반포나들목, 안성분기점∼천안휴게소, 청주분기점∼죽암휴게소, 칠곡물류나들목∼금호분기점 등 62.3㎞ 구간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특히 경부선입구∼반포나들목은 속도가 시속 10∼11㎞에 불과할 정도로 심한 정체를 보이고 있다.
중부고속도로는 통영 방면 마장분기점∼일죽나들목과 진천나들목∼남이분기점 50.5㎞ 구간이, 중부내륙고속도로는 괴산나들목∼장연터널남단, 상주나들목∼상주터널북단, 여주분기점∼감곡나들목 등 37.1㎞ 구간이 정체다.
서해안고속도로는 발안나들목∼행담도휴게소와 해미나들목∼홍성나들목, 안산분기점∼팔곡분기점 등 42㎞ 구간이 느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도로공사는 오후 5시까지 서울을 빠져나간 차량이 30만대이며, 자정까지 17만대가 추가로 서울을 벗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정체 현상은 오후 7∼8시께 절정을 이룬 뒤 조금씩 해소돼 26일 오전 3∼4시께 비교적 차량이 적은 이른바 ‘낙타 등’ 현상이 나타나고 다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만 26일 새벽에도 평상시와 견주면 교통량이 많아 정체가 해소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도로공사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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