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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연휴’ 부부 관계 틀어졌다면…아래 노하우를 참고하세요
[헤럴드경제=양대근ㆍ김진원 기자] 추석이나 설이 끝나갈 때쯤이면 ‘명절증후군’을 호소하는 부부들이 늘어나고 있다. 

장시간의 귀성ㆍ귀경길을 소화하고 명절음식 준비와 뒷처리를 하다보면 시댁ㆍ친정 가족과의 사소한 마찰에도 서로간의 우울감이나 짜증이 증폭되기 때문이다. 

그동안 쌓였던 불만이 한번에 폭발하면서 추석 명절이 지난 난 뒤 갈라서는 가정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대법원에 따르면 추석 연휴 이후 법원에 이혼 접수를 신청하는 부부는 평소보다 10~20% 가까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3년은 9월 이혼 신청은 1만3314건이었지만 10월 들어 1만5957건으로 전달보다 19.8% 늘어났고, 지난해 역시 10% 넘게 증가했다.

명절 스트레스가 쌓일 대로 쌓인 아내들에겐 가족들이 하는 덕담이나 충고도 잔소리로 들리기 십상이고, 남편 역시 그동안 아내에게 쌓였던 불만이 명절 때 사소한 계기 하나로 한번에 폭발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게 현실이다.

헤럴드경제는 가정 문제 전문가들에게 추석 이후 부부 불화를 극복하기 위한 나름의 노하우에 대해 물어봤다.

1.부부 사이에 ‘신뢰의 마일리지’를 쌓아라.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평소에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엄경천 가사 전문 변호사는 “평소에 잘해두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엄 변호사는 “추석을 뇌관으로 평소 불만이 폭발하고, 또 시댁이나 친정에서 서운한 대우를 받아서 이혼을 결심하기도 한다”며 “미리미리 대화를 많이 하면서 신뢰를 쌓아두는 것이 가장 기본적이다”고 말했다.

2. 자기자신ㆍ배우자를 위한 보상을 준비하라.

서경원 서울시건강가정지원센터 총괄팀장은 “추석 명절을 쇠고난 이후에는 스스로에게 휴식을 주고 격려할 수 있는 준비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 팀장은 “예를 들어 배우자가 좋아하는 영화를 같이 본다든지, 충분한 휴식을 취하거나 어디를 놀러가서 혼자만의 취미생활을 즐기도록 해 주는 방법으로 보상을 해주는 것이 부부 불화를 피하기 위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3. 남의 부부 얘기는 신경 꺼 둬라.

엄경천 변호사는 “이혼 소송은 전염성이 강하다”고 말했다. 엄 변호사는 “명절때 일가친척이나 친구 누가 이혼을 했다고 들으면 자신과 가까운 사람들이 이혼하는 것을 보고 심리적 거리감이 좁혀지면서 인식이 바뀐다”며 “큰 문제가 아닌 사소한 문제도 이혼으로 번지는 경우가 있는데 결혼 생활은 각자의 것인 만큼 알아서 걸러 들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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