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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스바겐 파문] 獨브랜드, 가솔린차 라인업 확대하나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폭스바겐 파문이 전세계적으로 일파만파 번지면서 국내 수입차 브랜드들도 전전긍긍하고 있다. 특히 디젤차 위주로 라인업을 짜온 독일 브랜드들은 숨죽이고 있는 상태다.

25일 한국수입차협회 자료에 따르면,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 2014년 기준 디젤차의 비중은 전체의 67.7%였고, 가솔린차는 28.2%였다. 올해 1월~8월 누적 판매 기준으론 68.9%가 디젤차, 27.4%가 가솔린차였다.

브랜드별로는 폭스바겐, 아우디,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독일 브랜드들의 디젤 판매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아우디의 경우 8월 판매량 2796대 중 가솔린 모델(TFSI, FSI 엔진)은 140여대에 불과했다. 가솔린 모델이 판매량 전체의 5%를 차지해온 셈이다. 아우디코리아는 그동안 TDI 디젤 엔진을 주력 모델로 앞세워 국내 라인업을 짜왔다. 워낙 독일산 디젤차에 대한 수요가 높았던 터라 가솔린 모델 수입은 디젤에 비해 압도적으로 낮았다.

폭스바겐도 8월 전체 판매량 3145대 중 가솔린 모델(TSI엔진)이 96대에 불과했다. 이는 전체 판매의 3%를 겨우 넘는 비중이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지금 당장 라인업에 대한 얘기를 하긴 힘들다”고 말했지만, 업계에선 독일브랜드들이 앞다퉈 가솔린 모델 라인업을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나마 BMW는 차츰 가솔린 모델 비중을 확대해온 터였다. 2014년 전체 판매량 기준, 5시리즈의 가솔린 모델인 528i는 3884대 판매됐다. 이는 지난해 BMW 코리아 전체 판매량의 약 10%에 달하는 수치다.

수입차 관계자는 “차는 시대의 흐름이나 유행을 빠르게 반영하는 상품“이라며 ”이번 폭스바겐 사태로 독일차 중심의 디젤 시대가 지나가고 다시 가솔린이나 친환경차로 큰 흐름이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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