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경찰에 따르면 최모(43) 씨 등 2명은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인터넷에 판매 사이트를 개설해 “혈액을 맑게 해 암ㆍ성인병을 예방하는 제품”이라고 속여 뱀과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인 ‘타다라필’을 섞어 만든 캡슐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이날 최씨를 구속하고 공범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이들이 149명에게 3000만원어치에 물건을 판매한 것으로 조사했다.
‘타다라필’은 식품에 첨가가 금지된 화학성분으로 의사의 처방 없이 사용하면 안 된다. 뱀도 국내에서는 식품에 사용할 수 없다.경찰은 제품을 복용한 피해자 중 메스꺼움 등 부작용을 호소한 예도 있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중국 옌타이(煙臺)에 거주하는 최씨는 현지에서 제품을 구매해 우편과 보따리상을 통해 보냈고 국내에 있던 공범 1명이 이를 받은 뒤 재포장해 구매자에게 전달했다. 경찰은 최씨가 국내에 들어온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잠복 수사해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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