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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께해서 행복한 소상공인 협동조합>생산자도 소비자도 만족하는 부산로컬푸드협동조합
[헤럴드 경제(대전)=이권형 기자] 지역에서 생산된 먹거리를 지역에서 소비한다는 모토로 설립된 협동조합이 있다. 부산로컬푸드협동조합(대표 김형철)은 지역 내 소비자, 농민생산자, 기업체, 지자체의 연대와 상생협력을 통해 공동번영을 추구키 위한 협동 경영체이며 농민단체와 소비자단체 등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부산지역의 5개 청년 식품기업들이 함께 모여 토론하며 지속가능한 경영모델을 발굴하는 과정이 첫 시작이였다. 조합설립 과정에서 유통기업, 농민 생산자, 도시 소비자 등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협동조합 정신인 협업과 연대를 진행할 수 있었다. 이후 2년간의 소통과 화합을 통해 공통의 비전을 세우고 함께 뜻을 모으면서 협동조합을 탄생시켰다. 


그러나 공동판매장과 다양한 복합체험 공간을 통해 수익을 낼 수 있는 공간과 지역과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시킬 수 있는 신선제품을 서로 연결해야 했으나 자금이 부족했다. 이에 조합원들과 함께 경영, 출자, 기타 애로사항들을 직접 몸으로 부딪히면서 매듭을 풀어 나갔다.

우선 필요한 부분은 공동 판매장이었으나 매장 임대료 및 보증금, 인테리어 비용 등이 문제였다. 매장 인테리어와 보증금은 조합원들의 출자금으로 해결할 수 있었으며 디자인 및 다양한 패키지 사업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지원을 받았다.


조합은 로컬푸드 정신에 따라 다양한 사업들을 전개했다. 그 첫 번째가 로컬푸드 꾸러미 사업이었다. 이는 제철 농산물을 가정에서 바로 공급받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 생산자와 소비자를 바로 연결, 물류비용 및 유통 비용 절감을 통해 농민생산자와 도시 소비자 모두 이익이 되는 도농상생 모델이다.

또한 주 8~12가지 품목을 농가에서 바로 직접 도시 소비자에게 배송하는 시스템으로 현재 경남의 300여개 농가와 직거래를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도시 소비자와 농민생산자의 애로사항과 요구사항 등을 교환할 수 있도록 도농교류 투어 버스를 실행해 도시 소비자와 농민생산자가 서로 믿고 제품을 소비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현재는 꾸러미 사업에서 나아가 로컬푸드를 지역 레스토랑에 공급하는 식자재 사업을 병행하고 있으며 모 프렌차이즈에 로컬푸드 공급을 시작했다. 조합은 온라인에서는 유튜브를 홍보 매체로 이용하고 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협동조합 교육과 직매장을 통한 소비자와의 교류로 마케팅도 진행 중이다.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가 만족하는 부산지역로컬협동조합의 브랜드인 자연다믐.

조합의 브랜드는 `자연다믐`이다. 이를 통해 지역 농민 생산자와 도시 소비자의 유통 마진을 줄이고 친환경 로컬푸드를 제공하며 협력과 협업의 장을 만들어내고 있다.

또한, 소농가, 가족농들이 정직하게 농사지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생산된 농산물을 지역 소비처와 연결해 믿을 수 있는 먹거리 문화를 창출하며 윤리적인 소비와 현실적인 가치의 거리를 줄여나가는 활동들을 꾸준히 전개할 방침이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도농교류투어버스와 농민과 소비자가 참여하는 팜 파티(farm party)다.

김형철 대표는 “조합과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통해 기관과 기업체가 참여하는 안정적인 판로를 개척 함으로써 생산자 소비자가 모두 만족하는 로컬푸드 문화를 선도해 나가는 이상적인 협동조합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kwonh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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