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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 홀릭] 마치 실뜨기같은, 너와 나의 관계
실뜨기는 두 사람, 혹은 여러 사람이 돌아가며 실의 양 끝을 손에 매어 얽었다가 풀었다가 하는 놀이다. ‘Cat’s cradle’은 직역하면 ‘고양이의 요람’이지만, 실뜨기를 할 때 실을 얽어 만든 모양이 마치 고양이 요람과 비슷하다 해서 유래된 명칭이다. 문형태 작가의 개인전 ‘실뜨기(Cat’s cradle)’가 오는 10월 3일까지 선화랑(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열린다. 회화 70여점과 오브제 등을 함께 볼 수 있는 전시다. 

Cats cradle, 캔버스에 유채, 130.3×162.2㎝, 2015. [사진제공=선화랑]

작가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실뜨기에 비유했다. 실이 꼬이지 않도록 안간힘을 쓰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꼬여 버리고야 마는 것. 여기에는 화가로 인기와 유명세를 얻으며 겪게 된 문형태 작가 개인의 이야기가 반영돼 있다.

눈을 감고 떠올려보자. 우리의 일상엔 당장 필요 없는 것, 당장 보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얼마나 복잡한 실타래로 엉켜 있는지.

김아미 기자/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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