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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크푸르트모터쇼] 에펠탑을 품은 휠…눈길 끈 모터쇼의 아이디어들

[헤럴드경제(프랑크푸르트)=정태일 기자]독일에서 열린 ‘2015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 200여개 이상의 신차들이 화려하게 등장하며언론의 높은 관심을 받은 가운데, 현장 곳곳에서는 디테일이 돋보이는 크고 작은 아이디어들을 만날 수 있었다. 비록 이번 모터쇼가 혁신적인 신기술을 많이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가 따르긴 했지만, 조명 뒤 가려진 곳에서는 이 같은 아이디어들이 ‘진흙 속 진주’처럼 반짝였다.     


에펠탑을 형상화, 디자인에 적용한 탈리스만의 휠

▶휠에 들어온 에펠탑=내년 르노삼성자동차가 부산 공장에서 생산해 이르면 1분기 내 국내에서 판매할 탈리스만(국내 모델명 미정)에는 예술적인 감성이 곳곳에 묻어났다. 그 중에서도 휠에 특별한 재미가 담겨있었다. 프랑스 기업답게 르노는 프랑스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예술작품 에펠탑을 휠의 디자인에 가미시켰다. 휠의 중심축을 중심으로 각각의 휠에는 에펠탑을 형상화한 디자인이 적용돼 탈리스만의 예술적 면모를 더욱 부각시켰다.

이 같은 디자인은 탈리스만의 최상급 트림인 ‘이니셜파리’에만 적용된다. 앤서니 로 르노 익스테리어 디자인 총괄(부사장)은 모터쇼 전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니셜 파리는 르노가 유럽시장을 겨냥해 선보인 특정 트림으로 각 모델의 최상위 트림이라고 볼 수 있다”며 “휠을 포함해 시트, 배지, 프런트 그릴 등에서도 이니셜 파리라는 점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이 차를 사는 사람에게 특별하다는 느낌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크린이 손가락까지 인식하는 현대차의 선행기술

▶손가락까지 읽는 스크린=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고성능차 ‘N’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이 외에도 눈길을 끄는 새로운 기술들도 선보였다. 그 가운데 선행기술로 스크린이 손은 물론 손가락까지 읽는 기술이 특히 돋보였다.
최근 다른 자동차 기업들이 선보인 것처럼 사람의 손짓으로 스크린 내 기능들이 작동되는 것과 유사하지만, 현대차가 개발 중인 이 기술은 손가락까지 읽어들이는 것이 차별점이다.

세로로 된 스크린에 손을 대면 센서가 손을 인식한다. 이후 우측 상단에 파란색으로 손바닥 표시가 나면서 이 때부터 내비게이션, 오디오 등 각종 인포테인먼트 기능들을 손으로 조작할 수 있다. 특히 손을 쫙 펼치면 손가락 개수 만큼 5개의 메뉴가 스크린 중앙에 뜨면서 손으로 모든 기능을 조절할 수 있게 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물리 버튼이나 터치는 운전자가 운전하는 데 집중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조금 더 운전자가 간편하게 인포테인먼트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이 기술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페라리가 공개한 파트너사 명단에 포함된 애플

▶애플과 페라리의 만남=럭셔리카와 세계 최대 IT기업의 만남은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낼까. 페라리는 이번 모터쇼에서 ‘스파이더488’을 최초 공개하면서 여기에 함께 한 파트너사들도 공개했다. 페라리는 이들을 ‘KEY INNOVATION PARTNERS’라고 명명했다. 그 중에 애플이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렸다.

페라리는 이번 모터쇼를 통해 애플의 카플레이(Car Play)를 페라리 전 모델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카플레이는 차량과 아이폰을 연결해 전화, 지도, 문자, 음악 등을 제공하는 자동차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페라리 FF에 카플레이가 적용된 것에 이어 캘리포니아 T에도 탑재된 바 있다. 페라리는 이번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카플레이가 탑재된 488 GTB, 488 스파이더, F12 베를리네타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페라리 역사상 가장 강력한 미드리어 8기통 엔진을 장착한 ‘488 스파이더’는 11월 중순 국내 출시될 전망이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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