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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공략 고삐죄는 캐딜락 “전년대비 100% 성장, 내년 신차 4종 출시”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GM코리아의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이 전년 대비 판매량을 2배 이상 끌어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같은 기세를 몰아 캐딜락은 2016년 신차만 4종을 출시하며 한국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다.

장재준(사진ㆍ50) GM코리아 캐딜락 총괄 사장은 17일 서울 신사동 엘본 더 테이블에서 진행된 ‘캐딜락 로드 투 테이블’ 미디어 행사에서 “올해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100% 이상 늘었다”며 “내년에는 글로벌 전략 모델인 V 시리즈를 시작으로 CT6, 에스컬레이드 등 4종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재준 GM코리아 캐딜락 총괄 사장

그동안 1년에 한대꼴로 신차를 소개해온 캐딜락은 내년에 신차 4대를 투입하는 과감한 전략으로 한국 소비자를 잡겠다는 각오다. 현재 캐딜락은 국내 시장에 ATS, CTS, SRX 3종의 모델만 내놓은 상태다. 때문에 고객 선택 폭이 좁아 판매량 확대에 한계가 있었다. 내년 출시될 신차는 고성능 라인 V시리즈, 대형 세단 CT6, 럭셔리 SUV 에스컬레이드로 차종별 라인업을 대폭 확대한다. 

캐딜락의 주력 모델인 중형 세단 CTS

18일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캐딜락 누적 판매량(8월 기준)은 489대로 지난해(241대) 보다 2배가량 늘었다. 판매량 증가는 캐딜락의 대표 중형 세단인 CTS의 덕을 톡톡히 봤다. CTS는 캐딜락 전체 판매의 73.8%(361대)를 차지하는 볼륨 모델이다.

캐딜락의 판매량 증가는 중형 세단인 ‘CTS’를 파격가에 판매한 것이 효과를 봤다는 분석이다. GM코리아는 5580만원 이상이던 CTS의 가격을 4730만원대까지 낮춰 판매중이다. 또 5년 10만km 무상 보증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그동안 독일차에 가려 빛을 못봤던 캐딜락의 이같은 선전은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이 다양해진 영향도 있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독일차의 비중은 전체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독보적인 인기를 누려왔다. 최근들어 비독일계 브랜드들의 약진이 부각되면서 독일차의 공고한 성은 점차 무너지고 있다.

장 대표는 “ 캐딜락의 나라 미국에서는 주류가 가솔린차인데 한국 수입차 시장에선 가솔린 선호도가 높지 않아 판매량을 끌어올리는데 한계가 있었다”면서 “차츰 소비자 취향이 확대되면서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 판매량은 올해 대비 100% 이상 끌어올리는게 목표다.

GM코리아는 내년에 라인업 확장과 함께 전시장 추가, 대규모 시승 행사 등 대형 이벤트도 공격적으로 펼친다. 이미 올 상반기 광주와 대구에 전시장을 개점했으며 하반기에 전주 전시장을 연다. 또 올 상반기 고객들을 초청해 경기도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진행한 ‘트랙데이’도 주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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