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조선은 지난 13일 11만5천t급 정유운반선 ‘에스티아이카나비’호를 싱가포르나빅8사에 인도했다고 14일 밝혔다.
2013년 발주된 총 10척의 시리즈선 중 세 번째로 건조된 이 선박은 길이 249.9m, 폭 44m로 평균 14.5노트로 운항할 수 있다.
이 선박은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새롭게 개발된 선형이 적용됐다. 여기에다 선박평형수처리장치(BWTS) 및 선박 수리와 폐선 시 위험물질을 사전에 인지할 수있도록 하는 IHM 장치 등을 적용해 연료 효율성과 친환경 기능을 모두 만족시키는 쪽으로 건조된 게 특징이다.
올들어 수주잔량 기준 세계 9위를 유지하고 있는 성동조선은 2007년 13척 인도를 시작으로 2010년 34척 등 한해 평균 30여척에 달하는 선박을 지속적으로 인도해 왔다.
특히 수에즈막스급 탱커, 케이프사이즈급 벌커 등에서는 세계 1위를 차지하는 등 이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대형 컨테이너선과 셔틀탱커 등도 꾸준히 건조해 오고 있다.
성동조선 구본익 대표이사 직무권한대행은 “힘든 시간 속에서도 오로지 조선에 대한 임직원들의 열정과 애정으로 단기간에 200척 인도를 달성했다”며 “이제까지 수고해 준 임직원들의 헌신과 성동조선을 믿어 준 선주들·채권단 관계자들, 지역 주민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앞서 성동조선은 지난 1일 삼성중공업 및 수출입은행과 경영협력협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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