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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랙터 한대로 도심서 청소·조경·땅파기 ‘척척’
대동공업 ‘도시형 트랙터’ 출시…로더·백호·분무기 등 8개 작업기 부착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 대동공업(대표 곽상철)이 도시형 트랙터를 출시하며 시설관리장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 회사는 트랙터에 각종 시설관리용 작업기를 부착해 조경, 제설, 청소, 운반 등의 작업을 할 수 있는 ‘씨티트랙터’를 14일 선보였다.

도시형 트랙터는 산업시설용으로 특화된 ‘씨티트랙터’에 로더(토목작업), 스노우블로워(제설작업), 피니시모우어(잔디관리), 백호(Backhoe·굴삭작업) 등의 작업기를 부착해 사용한다. 이밖에 분무기(살수), 청소 및 제설기, 고소리프터(고소작업), 트레일러(화물운송) 등 총 8개의 작업기를 붙여 사용하는 시설관리장비다. 

대동공업이 14일 출시한 ‘씨티트랙터’. 도심에서 로더, 분무기, 살수기, 리프터 등을 부착해 각종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도시형 트랙터다.

한철에만 사용하는 잔디깎기, 제설차량 등 전문장비에 비해 도시형 트랙터는 작업기를 부착해 사시사철 사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대동공업은 씨티트랙터에 부착되는 8개의 작업기는 국내 전문업체와 공동 개발했다. 성능과 품질은 동급 사양의 전문장비 수준이지만 가격은 최대 30% 정도 낮게 책정해 트랙터와 작업기를 패키지로 사야 하는 부담을 경감시켰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가격은 씨티트랙터 1500만~2900만원, 작업기 100만~1100만원. 

대동공업이 14일 출시한 ‘씨티트랙터’. 도심에서 로더, 분무기, 살수기, 리프터 등을 부착해 각종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도시형 트랙터다.

작업기를 부착하는 씨티트랙터는 전자제어 방식의 엔진운전이 특징. 뛰어난 연비에 저매연, 저소음, 저진동을 구현하는 ‘커먼레일 티어4 엔진’을 탑재해 소음 및 진동에 민감한 도심에 적합하다고 대동공업은 설명했다.

또 초보운전자가 손쉽게 조작할 수 있게 전·후진레버 조작 없이 페달만으로 전·후진이 가능한 2페달 방식의 HST(유압식무단변속장치)를 채택했다고 덧붙였다. 

대동공업이 14일 출시한 ‘씨티트랙터’. 도심에서 로더, 분무기, 살수기, 리프터 등을 부착해 각종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도시형 트랙터다.

자동차와 같은 조향방식에 최고 시속 30㎞로 기동성이 뛰어나 시설내 이동수단으로도 활용 가능하다고. 이밖에 빠르고 간편하게 작업기를 탈부착할 수 있는 퀵어태치먼트 기능을 채택해 준비시간을 최소화했다고 대동공업은 소개했다.

대동공업 관계자는 “북미에서도 트랙터에 로더 및 백호가 기본 부착돼 건설장비로 활용되는 ‘TLB(Tractor Loader Backhoe)’라는 패키지트랙터 시장이 연 1만대 규모로 형성돼 있다”며 “국내에서도 도시형 트랙터의 성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동공업은 도시형 트랙터를 출시하며 다목적 운반차와 함께 시설관리장비 사업을 본격화했다. 기존 150개 농기계 대리점망과 산업·레저장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구축한 지역총판, 공공조달 시장 등의 유통채널을 활용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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