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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상대 난민 신청 1만명, ‘나 몰라라’ 부끄러운 자화상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2015년 현재 한국을 상대로 난민 신청자수가 1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시리아인은 700여명이며, 이 중 난민 인정을 받은 이는 3명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 난민 기구 통계에 따르면 난민인정 세계 평균은 38%인데 반해 한국의 경우는 4%수준이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는 14일 한국의 난민인정 성적표를 제시하며 법무부에 ‘시리아 난민을 적극 수용“해 줄 것을 요청하는 서신을 발송했다.

NCCK는 요청서신에서 ‘2015년 현재 한국을 상대로 난민 신청이 1만 명을 넘어섰고 그 중 700여명이 시리아인이지만 이들 700여명의 시리아 난민 중 오직 세 명만이 난민인정을 받았다’며 이는 유엔의 ‘난민의 지위에 관한 협약’에 비준한 나라로서의 난민인정 성적표라기에는 매우 초라할뿐더러 세계 경제규모 12위라는 위상에도 걸맞지 않는 수치‘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유엔 난민 기구 통계에 따르면 난민인정 세계 평균은 38%인데 반해 한국의 경우는 4%대에 머물러 있다.’며 ‘장기적으로 세계 평균의 반 정도인 20% 정도까지는 올려야 된다.’고 주장했다.

NCCK는 ‘한국전쟁 당시 국제사회가 고향과 가족을 잃은 한국민들을 위해 베푼 사랑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우리 모두에게는 국제사회에 그 사랑을 되갚아야 할 의무가 있고 이를 통하여 대한민국의 국격도 한층 높아질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서신을 마무리했다.

한편 NCCK는 지난 9월 11일 한국교회에 드리는 목회서신을 통해 “고향을 잃은 시리아 난민을 위한 기도”를 부탁하고 모금 운동을 시작했다. 아울러 시리아정교회와 중동교회협의회를 통해 시리아 난민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임을 밝힌바 있는데, 시리아정교회의 이그나티우스 에피램2세 교황과 시리아복음교회 총무 파디 다헬목사에게 위로의 서신을 보내고 연대를 다짐했다. 위로와 연대의 서신은 이외에도 그리스정교회, 아르메니안 정교회, 칼케돈교회 등에도 보냈다고 NCCK는 밝혔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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