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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연휴 고향에 계신 부모님 치아 챙기기..무심코 지나쳤다간 큰코다쳐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곧 추석이다. 추석이면 고향에 계신 부모님 치아건강을 돌보기 최적기이다. 특히, 치아가 없거나 통증 때문에 음식을 잘 씹지는 못하는지, 치아 사이가 벌어져 음식찌꺼기가 껴 냄새가 심하진 않은지 등 꼼꼼히 살펴야 한다. 무심코 지나쳤다간 나이 많은 부모님이 치매 등 노인성 질환에 쉽게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 후생성이 2003년부터 2007년까지 65세 이상 노인 4,400여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치아가 없는 노인이 그렇지 않은 노인에 비해 치매에 걸릴 확률이 2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한 치아가 팔팔한 노후를 위한 핵심 요소인 셈이다. 그러나 여전히 어르신들 중에는 “순리대로 살다 가는 것”이라 생각해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천안 룡플란트치과 오영환 원장은 “어르신 중에는 간혹 치아가 빠져도 늙어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하여 치료 자체를 포기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럴 경우 남은 일생을 맛있는 것도 마음대로 못 먹고, 평생 통증과 일상생활 불편을 가지며 살아갈 수밖에 없다. 씹는 기능 회복과 건강한 노후를 위해 빠진 치아를 임플란트나 틀니로 복원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한다. 

치아가 빠지면 대부분 임플란트나 틀니를 떠올린다. 임플란트는 자연치아와 가장 유사한 인공치아로 모양과 씹는 힘이 뛰어나 어르신들 사이에서 인기다. 하지만 나이가 많거나 남아있는 치아 개수가 얼마 안 되는 어르신이 시술을 받기란 쉽지 않다. 그렇다고 틀니를 하자니 씹는 힘이 떨어져 고기를 씹기란 쉽지 않고, 오래 사용할수록 잇몸이 눌려 아프다. 최근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한 치료법이 바로 ‘임플란트 틀니’다.



임플란트틀니는 말 그대로 임플란트+틀니다. 임플란트를 빠진 치아 개수만큼 전부 심지 않고 2~4개만 심어 그 위에 틀니를 연결한다. 비교적 빠르고 쉽게 빠진 치아를 회복할 수 있어 어르신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일반적인 틀니보다 빠질 확률이 적고, 여러 개의 임플란트를 심을 필요가 없어 비용과 시술 시간이 크게 줄일 수 있다.

부산서면 룡플란트치과 조혜진 원장은 “틀니는 이가 없는 잇몸 위에 얹어서 사용하기 때문에 자연치, 임플란트에 비해 씹는 힘이 적고, 씹을 때마다 잇몸이 눌려 오래 사용할수록 아프다”며 “이럴 경우 2~4개의 임플란트를 부분적으로 심고, 그 위에 틀니를 연결하면 틀니만 사용했을 때 보다 잇몸 자극이 적고 씹는 힘도 크게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아무리 뛰어난 치료라 해도 관리를 소홀히 하면 다시 원상태가 되거나 더 악화된다. 임플란트틀니도 마찬가지다. 오래 사용하려면 관리가 중요하다. 치아관리 첫 걸음인 칫솔질은 물론이고, 6개월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해 임플란트틀니 상태를 검진 받는 것이 좋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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