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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 역시 개팔자가 상팔자
犬公용 껌 이어 아이스크림까지
초콜릿·인공재료 빼 건강도 챙겨



‘개 팔자’가 사람보다 나아진 지는 오래다. 뼈다귀를 뜯던 개들이 사료를 먹더니 어느새 껌을 씹고 쿠키와 케이크를 먹는다. 그것도 모자라 이젠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맛보기 시작했다.

가족 같은 애완견에게 좋은 음식을 먹이고 싶은 주인의 마음을 겨냥한 강아지용 아이스크림과 케이크 등의 디저트들이 미국에서 인기다.

좌)사진=퍼피케이크 페이스북 우)더베어앤드더랫의 바나나피넛버터맛 냉동 요거트]

미국 폭스뉴스는 최근 애완견 디저트를 만드는 회사인 더베어앤드더랫(The Bear & The Rat)이 애완견용 아이스크림을 판매한다고 소개했다. 요거트를 얼린 것으로, 애완견들이 먹으면 위험한 콩이나 초콜릿, 인공 요리재료는 뺐다.

퍼피케이크(Puppy Cake)라는 회사 역시 애완동물용 아이스크림과 소비자가 직접 만드는 ‘DIY(Do it yourself)’ 케이크 재료를 만든다. 아이스크림은 집에서 빨리 휘저은뒤 얼려먹을 수 있도록 파우더 형태로 만들어졌다. 바닐라맛, 초콜릿맛을 대체할 캐롭(carob)맛, 메이플 베이컨맛 등이 있다. 단맛은 젖당이 없는 감자당즙(cane juice)으로 냈다.

이들 강아지용 아이스크림에는 복통을 일으킬 수 있는 초콜릿, 마카다미아, 양파, 마늘, 아보카도, 포도, 건포도, 자일리톨이나 기타 인공감미료, 커피, 차, 카페인 음료 등이 사용되지 않는다.

또 개들은 젖당 분해효소가 없어 복통, 설사 등을 일으키지 않으려면 젖당이 적게 들어간 유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또 개들의 소화기관은 길이가 짧아 음식을 빨리 먹어치우는 개라면 위장병에 걸릴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유제품 아이스크림 대신 섬유질이 풍부한 바나나호박푸딩을 얼린 것 등이 애완견용 아이스크림의 대체재로 사용된다.

한편 집에서도 애완견용 아이스크림을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딸기바나나 아이스크림이라면 딸기와 바나나를 갈아 요거트와 꿀을 잘 섞고 냉장고에 얼리면 된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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