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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은 좌우로 확장중…김포ㆍ하남 선호도↑ 의정부ㆍ구리↓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수도권이 횡(橫)으로 확장중이다. 서울 북ㆍ남부에 있는 의정부와 화성 아파트에 대한 서울 사람들의 선호도는 줄고, 서울의 동ㆍ서에 위치한 하남과 김포에 대한 선호도는 늘어나고 있다. 서울 인구는 경기도로 계속 빠지면서 인구가 줄고 있다.

헤럴드경제가 한국감정원의 ‘매입자거주지별 부동산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서울 사람들이 매입한 경기도 아파트는 9만5316가구 규모다. 경기도 전체 거래 주택 70만9085가구 중 13% 수준이다. 

▶ 사진설명 : 수도권이 횡(橫)으로 확장중이다. 서울 북남부에 있는 의정부와 화성 아파트들에 대한 서울 사람들의 선호도는 줄고, 서울의 동서에 위치한 하남과 김포에 대한 선호도는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중 김포가 서울 사람들 전체 매입량의 10.91%(1만404가구)를 차지했다. 2006~2009년 3.64%에 비해 7.27%p 상승해 오름폭이 가장 컸다. 김포 뒤를 잇는 것은 하남시로 전체의 6.26%(5968가구)를 차지하며, 과거보다 4.02p%늘어났다.

이 같은 내용은 시도내 전체 거래량 중 서울 사람들의 매입 비중에서 드러난다. 하남의 아파트는 최근 3년간 총 1만4941가구가 거래됐는데 이중 39.94%(4968가구)의 매입자가 서울 사람이었다. 절반 가까이를 서울 사람들이 산 것이다.

김포내 전체 아파트 거래량 중 서울 사람들의 매입 비중은 28.95%였다.

반면 의정부와 화성, 양주, 구리의 경우 그 비중이 크게 줄었다. 가장 많이 줄어든 것은 의정부. 의정부 최근 3년간 경기도내 서울 사람들이 산 아파트 중 4.69%(4467가구)를 차지 했는데 8.05%였던 과거에 비해 그 비중이 크게 줄었다. 화성은 2.65%p가 줄어든 5.75%, 양주는 1.45%p 줄어든 1.66%, 구리는1.31%p 줄어든 1.66%를 기록했다.

구리와 광명은 해당 지역내 거래량 비중에서도 서울 사람들이 크게 줄었다. 구리의 경우 최근 3년간 거래된 8853가구 중 12.78%를 서울 사람들이 샀는데, 이는 과거 30.67%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치다. 광명 역시 33%였던 매입비율이 최근 3년간 19.21%로 뚝 떨어졌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부센터장은 “전세난을 피해 서울 사람들이 김포신도시, 위례, 미사 신도시 등으로 이주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함영진 부동산114리써치 센터장은 “전세난의 영향도 크고 의정부나 구리 등이 과거에 비해 입지적인 매력이 떨어진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최근 3년간(2012년 8월~2015년 8월)과 직전 3년간(2006년 8월~2015년 8월) 경기도내 32개 시군내에서 거래된 아파트(분양권 포함) 140만4899가구를 분석한 결과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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