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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건설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사업 순항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우리나라 최초의 해외 신도시 수출 사업인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13일 이라크 정부로부터 올 4월 수주한 2조4000억원 규모의 비스마야 신도시 사회기반시설 공사에 대한 선수금 등 약 2400억원을 수령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선수금 수령은 최근 유가하락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라크 정부가 국민주택 건설에 대한 강력한 추진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한화건설은 해석했다. 실제 지난 8월 알 아바디 이라크 총리는 성명을 통해 “농업, 주택 부분을 활성화하고 일자리를 만드는데 5조 디나르(약 44억 달러)를 투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화건설이 짓고 있는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현장.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는 현재 총 8개 타운 중 첫번째인 A타운에 대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중 A블록 4320가구가 모습을 드러냈고, 다른 블록에서도 각각 부지조성, 기초공사, 아파트 건립 등이 순차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수처리시설, 도로 및 조경공사 등 사회기반시설 공사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이 곳은 공사가 마무리되면 8개 타운, 59개 블록 834개 동으로 구성된 초대형 신도시가 조성된다.

한화건설은 2012년 5월 약 9조원(80억달러) 규모의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우리나라 해외건설 역사상 최대 규모이자 해외신도시 건설 노하우 수출 1호로 평가받는다. 올 4월엔 약 2조4000억원(21억달러) 규모의 사회기반시설 공사도 추가로 수주했다. 전후복구 사업의 일환으로 이라크에서만 누적 수주액 약 11조4000억원(101억달러)을 돌파한 것.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는 여의도 6배 면적(1830만㎡)에 분당급 신도시를 건설하는 공사다. 이라크 수도인 바그다드에서 동남쪽으로 10km 떨어진 비스마야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10만호 국민주택 건설공사를 포함하는 신도시 조성공사와 약 300여 개 학교를 비롯한 병원, 경찰서 등을 포함한 사회기반시설 공사로 구분된다. 공사기간은 7년이다. 2019년까지 공사를 끝내는게 목표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통해 선수급 수령이 원활하게 이뤄졌다”며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공사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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