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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당한 광복70년 특별전…친일 작가 작품이 버젓이
[헤럴드경제]광복70주년 미술 기념전에 친일 작가의 작품이 전시됐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11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및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박홍근 의원은 국립현대미술관의 ‘광복70주년 기념 한국근대미술소장품전’에 작품이 전시된 이상범, 노수현이 대표적인 친일 작가라고 밝혔다.

이들은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인물들이다.


이상범은 1943년 8월 매일신보에 조선인 징병제에 대한 친일 삽화를 그린 인물이다. 노수현은 1942년 황군위문 부채 그림을 그려 조선총독부에 헌납했다. 대표적인 친일작가 김은호 등과 전람회에 참여해 출품작 판매수익금을 일본 육해군에 헌납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국립현대미술관은 광복 70년 기념전에서 논란을 의식해 친일작가 김은호, 김기창의 작품을 대전시립미술관의 광복 70주년 기념 전시회에 대여한 사실도 드러났다.

박 의원은 “현재 국립현대미술관에는 대표적 친일 미술작가들의 작품 92점이 관리되고 있으며, 3년간 104회에 걸쳐 전시나 대여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박 의원은 “다른 전시도 아니고 광복 70년을 기념하는 전시전에 친일 논란 작가의 작품을 전시할 수 있다는 발상 자체가 상식적이지 않다”며 “소장작품 관리와 전시에 대해 별도의 관리지침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종덕 문체부 장관은 “충분한 검토나 고려가 없었던 것 같다”며 “별도의 관리지침을 만들고,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 소재도 묻겠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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