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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타민 C 먹으면 걷기 운동과 같은 효과, 합성비타민을 피하는 노하우

최근 비타민 C를 매일 복용하면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비타민 C 보충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합성비타민C에 대한 논란도 재점화 되고 있다.

미국 콜로라도 대학교 볼더캠퍼스 연구팀은 최근 비타민 C가 유산소 운동과 같은 효과를 나타낸다고 공식 발표했다. 연구팀은 매일 비타민 C 보충제를 복용하는 것이 걷기 운동과 같은 효과를 나타내 ET-1 호르몬을 억제한다고 설명했다. ET-1 호르몬은 혈관 수축과 혈압 상승과 관련 있는 호르몬으로, 심근경색, 협심증, 동맥경화 등 다양한 심혈관계 질환과 관계가 깊다.
이처럼 비타민C의 새로운 효능들이 속속 밝혀짐에 따라 여러 업체에서 출시되는 비타민 C 영양제의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문제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비타민들의 대부분이 합성비타민이라는 사실이다.

합성비타민C(아스코르빈산)는 예전엔 석유찌꺼기인 콜타르를, 최근엔 유전자 조작(GMO) 옥수수를 주원료로 사용해 천연원료와는 아무 상관없는 물질이다.

이러한 합성비타민의 위험성과 관련한 대표적 사례로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 연구소 고란 젤란코비치 박사팀의 연구결과가 있다. 연구진은 2007년 발표한 ‘항산화 비타민 보조제와 사망률에 대한 통계적 분석’ 논문을 통해 합성비타민 A, C, E가 포함된 비타민 영양제를 먹으면 사망률이 5% 이상 높아진다고 밝혔다.

이처럼 합성비타민은 독자적으로도 유해할 수 있지만, 다른 합성 첨가물과 결합해 새로운 독성물질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한 예로, 비타민 음료수 등에 방부제로 첨가되는 ‘안식향산나트륨’과 결합할 경우, 1급 발암 물질인 벤젠으로 변해 우리 몸에 치명적일 수 있다.

때문에, 식물에서 생성된 다양한 성분이 복잡한 구조로 엮인 천연원료만을 100% 사용한 무합성 비타민의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무합성비타민의 경우, 그 성분표만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성분표에 ‘아세로라 추출물(비타민 C 25%)’처럼 천연 원료와 비타민 이름이 함께 표기됐다면 무합성비타민이다. 만약 천연 원료의 이름이 없고 ‘아스코르빈산’, ‘비타민C’처럼 성분명만 표기됐다면 합성 비타민이다.

또한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 마그네슘과 같은 화학 부형제의 유무도 중요하다. 비타민 분말을 알약이나 타블렛 형태로 만드는데 필요한 화학 부형제의 경우, 폐렴이나 고지혈증 등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타민으로 건강을 지키고 싶다면 원료는 물론이고 첨가물에도 합성 성분이 사용됐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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