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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리비 가장 비싼 아파트는 ‘역삼동 휴먼터치빌’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전국에서 공용관리비가 가장 비싼 아파트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휴먼터치빌’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아파트는 매달 3.3㎡당 평균 1만7874원을 내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노근 의원이 한국감정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아파트 관리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아파트 공용 관리비 평균은 3.3㎡당 2898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공용관리비가 가장 비싼 곳은 역삼동 휴먼터치빌로 1개동에 37㎡와 52㎡ 160가구가 살고 있다. 전국 평균 보다 6배나 많은 아파트 관리비를 내고 있다. 이 아파트 공용관리비는 3.3㎡당 청소비 3265원, 경비비 5882원, 수선유지비 1764원 등이 포함돼 있다.

아파트 관리비는 공용관리비와 개별사용료, 장기수선충당금 등으로 구성된다. 공용관리비에는 일반관리비·수선유지비·청소비·경비비가 포함된다.

공용관리비가 두번째로 비싼 곳은 광주 광산구 운남동 운남주공5단지로 전국 평균의 4배 수준인 3.3㎡당 1만1532만원이다. 일반적으로 아파트 관리비는 대단지일수록 낮지만 이 아파트는 전체 14개 동, 1106가구의 대단지임에도 상대적으로 관리비가 높았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경동제이드’ 아파트는 3.3㎡당 1만1409원의 관리비를 내야해 세 번째로 비쌌다.

전국 공용관리비 상위 10위의 아파트는 서울이 5곳으로 가장 많았고 충남이 3곳, 부산과 광주광역시가 각각 1곳씩이었다.

서울 아파트의 평균 공용관리비는 전국 평균보다 522만원 비싼 3.3㎡당 3420원이었다.

역삼동 휴먼터치빌에 이어 서울 강남구 논현동 동양파라곤(9824원), 서울 강동구 천호동 두산위브센티움(8087원), 서초구 서초동 대림서초리시온(7692원), 양재동 신영체르니(7506원)이 상위 5위권을 기록했다.

최근 분양전환 가격에 대한 감정평가 문제로 갈등을 빚었던 서울 용산구 한남더힐은 3.3㎡당 7497원으로 6위를 기록했다.

경기도의 공용관리비는 3.3㎡당 평균 3016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높다. 고양시 일산 서구 주엽동 강선마을이 3.3㎡당 6653원으로 경기도에서 관리비가 가장 비쌌다. 성남 분당구 야탑동 탑마을(6524원), 야탑동 매화마을(6354원)이 그 뒤를 이었다.

충남(3.3㎡당 2784원)에서는 천안 동남구 신부동 한화아파트의 관리비가 3.3㎡당 9772원으로 충남에서 가장 비쌌다. 천안 성정동 프라지움3차(7761원)과 천안 성정동 평화로운나날(7720원) 등이 2∼3위다.

이들 아파트의 공용관리비는 경기지역에서 가장 비싼 고양일산서구 주엽동 소재 강선마을 아파트단지보다 비싸 논란이 예상된다.

이노근 의원은 “아파트 관리비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예비 입주자의 선택권을 넓혀야 한다”고 말했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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