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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일車 첫 누적판매 1000만대 돌파…아반떼, 국산소형차 구원투수되나
전체 소형차 중 28% 차지
6세대 신형 아반떼AD가 9일 출시됨에 따라 수입차 공세가 거센 소형차 시장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아반떼는 배기량 1600cc이하로 차급별 분류로 소형차에 속한다. 정확하게는 준중형급이다.

현대차의 주력 모델인 아반떼가 국산 소형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압도적으로 높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아반떼는 지난 7월 기준 한달간 6891대 팔렸고, 국산 소형차 전체 판매량은 2만4939대였다. 아반떼가 소형차 전체 중 차지하는 비중은 28%에 달한다. 

최근 몇년새 소형차 시장은 수입차의 공세에 맞서는 형국이다. 2010년 기준 연간 30만9772대 팔렸던 국산 소형차는 2013년 23만7512대까지 줄어들었다가 지난해 25만5055대 팔려나갔다. 불과 4년새 국산 소형차 시장 규모가 18% 가까이 줄어든 셈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 수입차는 그동안 주력했던 중대형 차종의 시장이 포화상태라고 보고 차츰 소형차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회장님 차’로 알려진 브랜드 메르세데스-벤츠는 올해 A클래스, B클래스 등 소형차급 출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아우디는 올초부터 A1, A3 스포트백 등 소형차 주력 모델을 출시했고, BMW는 7일 준중형 세단 3시리즈의 부분변경 모델을 국내 출시했다. 폭스바겐은 골프 등 작은 체구의 차종을 중심으로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있는 브랜드다. 

현대자동차가 9일 경기 화성 남양연구소에서 ‘6세대 신형 아반떼AD’의 출시행사를 가졌다. 발표회 행사장에서 모델이 차량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아반떼는 특히 젊은층을 공략하는 소형차급의 국산 대표주자로서 상징성을 지닌다. 현대차에서 젊은이들의 생애 첫 차로 가장 많이 선택하는 아반떼는 나아가 현대차의 브랜드 이미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차다.

판매량 측면에서도 현대차를 먹여 살리는 대표 차종으로 큰 의미가 있다. 국내 단일 차종 중 최초로 전세계 누적 판매 1000만대 돌파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반떼는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의 성장에 큰 역할을 한 효자 모델이자 국내 자동차 산업의 발전을 이끌어온 대표 모델”이라며 “신형 아반떼가 전세계 준중형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조민선 기자/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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