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6세대 아반떼 출격] 25년 아반떼 역사와 혁신의 숨은 공신, 남양연구소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는 9일 출시된 6세대 신형 아반떼AD의 혁신을 이뤄낸 숨은 공신이다.

현대차는 9일 신형 아반떼의 출시를 알리며 “신형 아반떼의 탄생 바탕에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가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다”고 밝혔다. 남양연구소는 한국 자동차 연구개발의 메카로 현대차의 모든 차가 이곳에서 개발되고 있다. 약 340만㎡ 부지 위에 제품기획부터 디자인, 설계, 시험, 평가에 이르기까지 차량개발에 필요한 모든 자원들이 모여 있는 자동차 연구소다.


1996년 완공된 남양연구소는 현대차가 빠른 속도로 도요타, GM, 폭스바겐 등 글로벌 기업과 대등하게 겨루며 글로벌 톱 5 자동차 메이커로 발돋움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자동차 한 대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통상 4~5년 시간이 걸리며 이 기간 동안 연구소에서는 자동차 한 대에 들어가는 2~3만여개의 부품에 대해 수많은 검증을 진행한다.

특히 신형 아반떼는 현대차 최대의 지상 과제로 ‘자동차의 5대 기본성능’인 ▷안전성 ▷승차감과 핸들링(R&H: Ride and Handling) ▷정숙성(NVH: Noise, Vibration, Harshness) ▷동력성능 ▷내구성능 강화를 위해 남양연구소를 중심으로 끊임없는 주행시험을 거쳤다.

주행시험장은 ▷고속주회로 ▷고속 조종 안정성로 ▷승차감 시험로 ▷수밀 시험로 ▷저마찰로 ▷모형 시험로 등 총연장 70km에 달하는 다양한 주행시험로에 수십여종의 노면을 구현해 냈다.

고속주회로는 총연장이 4.5km에 달하며, 최고 250km/h의 속도로 주행이 가능한 아스팔트 노면의 4차선 트랙으로 1차로와 4차로의 경사각이 최대 43도에 이르는 대규모 고속주행 시험장이다.


현대차 관계자는“신형 아반떼는 고속주회로에서의 가혹한 시험을 통해 기존 MD의 단점으로 꼽히던 엔진 가속음과 실질 가속성능의 불균형을 개선했으며, 고속에서 차체의 안정적인 움직임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신형 아반떼의 승차감과 핸들링 성능은 고속 조종 안정성로에서 완성됐다.

고속 조종 안정성로는 급커브 구간을 고속으로 지날 때 핸들링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시험로다. 타이어의 한계성능 평가와 차체전자제어(ESC: Electronical Stability Control) 시스템의 성능 시험에 꼭 필요한 장치다.

또 신형 아반떼는 기존 약점으로 지적되던 핸들링을 정교하게 다듬고 노면소음 감소와 승차감 개선을 위해 승차감 시험로에서 주행시험을 거쳤다. 승차감 시험로는 4.3km 길이의 구간에 다양한 노면의 17가지 시험로가 마련됐으며, 특히 고저(高低)의 차가 심한 구간이 포함돼 있어 험로 승차감 평가에 적합하다.

신형 아반떼는 또 모형 시험로에서 다양한 테스트를 거쳤다. 모형시험로는 ▷서울의 성북동 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유럽 아스팔트 도로 ▷LA 프리웨이 도로 등 세계 각지의 특징적인 특징적인 도로들이 구현돼있다.

이외에도 ▷자갈길 ▷거북등 도로 ▷파형 도로 ▷웨이브 도로 등 각양각색의 도로형태가 마련돼 있어 승차감과 소음 등을 테스트할 수 있다.

현대차는 “남양연구소 외에도 울산공장 내 울산 자동차 종합주행시험장을 비롯해 미국 모하비 사막에 캘리포니아 주행시험장 등을 갖추고, 모든 개발 차종의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해 세계 최고 수준의 상품성을 갖추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bonjod@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