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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임즈, '40-40 클럽' 가입 찍고 역대 최고 외국인타자 등극하나


올 시즌이 끝나면 역대 최고 외국인타자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에릭 테임즈의 40홈런-40도루 클럽 가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NC 다이노스의 4번타자 테임즈는 지난 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도루 1개를 추가하며 시즌 34번째 도루를 기록했다.

이로써 테임즈는 앞으로 도루 6개를 추가할 경우 국내 프로야구 사상 첫 40홈런-40도루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야구에서 홈런과 도루는 마치 물과 기름 같은 관계라고 할 수 있다. 많은 홈런을 때려내기 위한 파워와 마음대로 베이스를 훔칠 수 있는 스피드를 동시에 갖추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 시즌 기록만 봐도 홈런을 20개 이상 때려낸 타자 19명 중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한 선수는 6명뿐이다. 반대로 올 시즌 도루를 30개 이상 기록한 5명의 타자 중 테임즈를 제외한 나머지 4명의 홈런 갯수는 총 6개(박해민 0개, 박민우 2개, 이대형 0개, 김종호, 4개)에 불과하다.

40홈런-40도루 동시 달성의 어려움은 우리나라보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과 일본의 경우를 살펴봐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일단 일본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40-40 클럽 가입자가 한 명도 없다.

아울러 한 시즌에 162경기를 치르는 메이저리그의 100년이 넘는 역사 속에서도 40-40 클럽 가입자는 단 4명뿐이다. 1998년 호세 칸세코, 1996년 배리 본즈, 1998년 알렉스 로드리게즈, 2006년 알폰소 소리아노가 그들이다.

다만 칸세코와 본즈, 로드리게즈는 이후 약물복용 파동에 휘말리면서 대기록의 가치를 스스로 떨어뜨린 바 있다.

올 시즌 22경기를 남겨 놓은 테임즈에게 도루 6개는 어렵지 않은 과제일 수 있다. 테임즈는 최근 10경기에서 5개의 도루를 추가하기도 했다.

국내 프로야구에서 전대미문의 역사를 쌓아가고 있는 테임즈가 40-40 클럽을 개설해 역대 최고 외국인타자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신주영 작가]
이슈팀 이슈팀기자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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