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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 홀릭] 평면도 아닌 것이 입체도 아닌…
원색의 색 조각들. 강력한 외부 힘에 의해 수축된 것 같은 형상이다. 아크릴 물감으로 채색한 평면의 캔버스에 알루미늄을 덧대고 압력을 가해 부정형의 구김과 주름을 만들었다. 이스라엘 출신 신진작가 로이 야히브(Roy Yarivㆍ37)의 벽 설치(Wall sculpture) 작업이다. 기존의 규칙과 질서를 찌그러트림으로써 평면 회화도 아니면서 입체도 아닌, 독창적인 공간과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변 형 된 공 간 (Curved Space), 아크릴 채색 캔버스ㆍ알루미늄, 75×100×30㎝, 2015. [갤러리두인]

로이 야히브가 한국에서 첫번째 개인전을 열었다. 야히브는 이스라엘 항구도시 텔아비브에서 태어나 베자렐 예술아카데미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했고, 최근에는 홍콩, 싱가포르 등으로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그는 직물을 소재로 작업하면서 직물 위의 평면 이미지가 신체의 굴곡과 움직임에 따라 왜곡되는 것에 영감을 받고 이같은 설치물을 만들기 시작했다.

전시에서는 회화 및 설치작품 15점을 선보인다. 10월 6일까지 갤러리두인(서울 강남구 역삼동).


김아미 기자/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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