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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순 기자회견서 공개한 삼성병원 메르스 의사, 86일만에 회복
[헤럴드경제]박원순 서울시장이 한밤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했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35번 환자인 삼성서울병원 의사(38)가 상태가 호전돼 인공호흡기와 에크모(체외산소화장치) 등을 제거한 것으로 나타났다. 86일 만이다.

이 의사는 응급실에서 진료중 감염돼 지난 6월 4일 메르스 확정판결을 받고 격리 치료를 받아왔다. 이 의사는 메르스판정 86일만에 자신의 회복을 응원하는 홈페이지에 성원에 감사하다는 글을 남겼다.

대한의사협회는 “엑스레이 판독 결과 폐 상태가 호전됐다”며 “의식은 오래전에 되찾았고 현재 회복기에 접어들어 입으로 음식물을 섭취할 수 있을 정도”라고 밝혔다.

투병중인 이 의사는 자신을 응원하기 위해 의협이 개설한 홈페이지(www.koreadr.com)에 “여러분의 응원 덕분에 무사히 에크모와 인공호흡기를 제거했다”며 “현재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의협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35번 환자가 직접 글을 남긴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원순 시장은 이 의사가 메르스 의심 증상에도 불구하고 대형 행사에 연달아 참석해 1500여 명을 위험에 노출시켰다고 공개적으로 말해 논란이 일었다.

이 의사는 여러 매체를 통해 메르스 감염 증상이 나타난 것은 행사 참석 이후이고 그 전에는 의심 증상이 발현되지 않았다며 박원순 시장이 자신을 개념 없는 의사로 만들었다며 성토하기도 했다.

이에 박원순 시장은 8일 김숙희 서울시의사회 회장과 함께한 메르스 관련 공동 기자회견에서 “지난 기자회견에서 말씀드렸던 35번 환자. 그 분 역시 최전선에서 진료하시던 의료진이셨다”며 “행여 지난 기자회견에서 시의 의도와는 달리 메르스 전염이 의사와 병원의 부주의 탓이라는 오해가 야기됐을 수 있다. 그 일이 당사자와 의료진들의 마음의 상처가 되셨을지 모르겠다. 이 자리를 통해 심심한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 힘내시라”고 쾌유를 기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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