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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重 임원 감축 인사 이르면 1일 단행
상근임원 10~20명 가량 감축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삼성중공업이 책임경영차원에서 임원을 20~30% 감원하는 인사를 이르면 1일 단행한다. 삼성중공업은 올 2분기 해양플랜트 손실이 반영되면서 1조 5481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은 임원인사를 단행하면서 조직도 개편할 방침이다.

이에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 등 조선 빅3가 모두 강도높은 구조조정에 들어간 셈이다.


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이르면 이날 임원수 20~30%를 감원하는 인사를 단행한다.

삼성중공업의 임원수는 현재 110명(비상근 포함)이다. 상근임원은 90명이다. 삼성중공업은 상근임원을 10~20명 가량 줄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원수를 줄이고 보직도 조정되면서 조직도 개편될 예정이다. 이같은 구조조정안은 지난달 13일 거제조선소에서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 주재로 열린 경영정상화를 위한 워크숍 결과를 토대로 마련됐다. 당시 조선업계는 삼성중공업의 워크숍을 자산매각과 인적 구조조정의 전조로 내다봤다. 삼성중공업의 구조조정도 다른 대형조선업체와 같은 수준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었다.

삼성중공업은 임원 감축과 함께 자산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도 개선할 계획이다. 생산과 직결되지 않는 비핵심 자산이 매각대상이다. 신규사업인 풍력발전사업의 경우 시장 침체에 따라 영업을 중단하고 당분간 기술개발만 진행하기로 하는 등 풍력발전사업도 대폭 축소했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부사장급이 맡고 있던 조선해양영업실을 해체하고 산하 영업팀들은 조선시추사업부와 해양생산사업부 등 양대 사업부장 직할로 이관한 바 있다.

삼성중공업은 경비절감에도 일찌감치 나섰다. 책자로 발행하던 사보를 온라인으로 전환하는등 불필요한 요소를 줄였다. 임원 해외 출장 시 6시간 이내 거리는 이코노미석을 탑승하게 했으며 판교 본사에서 거제조선소 출장시 버스 이용을 의무화했다.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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